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02.15 15:49

연내 상용화 추진…AI 솔루션 적용해 입주민에 맞춤형 환경 제공

삼성물산 모델이 RAI 라이프관의 퍼스널 로봇을 통해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물산)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차세대 스마트 주거 기술이 적용된 '래미안 RAI(Raemian Artificial Intelligence) 라이프관'를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8년 '래미안 홈랩-스마트 라이프관'을 열고 얼굴인식, 음성인식 및 웨어러블 원패스 등을 선보였다. 

래미안 RAI 라이프관이란 이를 업그레이드한 개념으로 AI와 로봇·드론을 활용해 생활 편의 서비스와 홈오피스, 홈트레이닝 등 특화 공간을 선보인다. 삼성물산은 해당 기술에 대한 검증이 완료되면 연내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RAI 라이프관의 공간 구성은 공용부와 세대 내부로 나눠진다. 공용부는 주차장과 단지 공용공간으로 구성된다.

주차장에는 입주민의 차량 번호를 인식해 거주동에 가까운 주차공간으로 안내하는 스마트 주차유도 시스템과 입주민의 짐을 받아서 이동하는 배송로봇 기술을 선보인다.

아파트 입구에는 방문자 얼굴 인식 기능과 열화상 감지 시스템이 설치되고, 집안에서도 CCTV를 통해 단지 공용부에 설치된 스마트팜의 식물 재배 상태 확인이 가능하다. 

커뮤니티에는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안내로봇이 설치돼 고객 에스코트와 시설물 안내 등을 수행하고, 내부 카페에선 무인 카페로봇이 음료 제조와 서빙을 담당한다.

세대 내부에는 기존의 스마트홈 기능에 A.I 솔루션을 적용해 입주민의 생활 패턴에 따른 맞춤형 환경을 제공한다. 

입주민이 가장 선호하는 식사, 휴식, 취침 환경을 공간별로 구현하고 욕조에는 원하는 온도로 물을 받아놓는다.

코로나19로 재택 활동이 늘어난 점을 반영해 홈오피스 혹은 홈스쿨링이 가능한 공간도 조성했다.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숨겨진 공간 형태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홈피트니스, 영화관람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는 멀티룸도 선보였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김명석 상품디자인그룹 상무는 "삼성물산은 래미안에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A.I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초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래미안의 A.IoT 플랫폼은 삼성물산과 삼성SDS가 협업해 자체 개발한 상품으로 홈 IoT 플랫폼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연결해 고객 맞춤형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래미안 A.IoT 플랫폼은 개방형 플랫폼으로 다양한 회사들과 협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제조, 통신, 포털 뿐 아니라 모빌리티, 보안 등 전문 기업의 시스템과 연결해 스마트한 주거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래미안 A.IoT 플랫폼은 2018년 13개 IT 기업과 협업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25개 국내외 글로벌 IT 기업들과 플랫폼 연동돼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지 내 5-2블록에 블록형 단독주택 37세대와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주거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라며 "세대 내부에는 주거 데이터와 연계한 보안, 에너지세이빙 기능 등을 도입하며, 마을 공용공간에는 지능형 영상감시 시스템, 스마트 주차관제 시스템, 스마트 횡단보도 등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의 래미안 홈랩-스마트 라이프관을 업그레이드한 래미안 RAI 라이프관, 스마트팜. (사진제공=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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