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3.10 16:18

"2.4 부동산 대책 후속 입법 조속 처리·당정 협력 강화"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초청 간담회'에서 "LH 문제는 대단히 감수성있게 받아들여야 하며 국토부나 LH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공감을 받도록 발빠르게 근본 대책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대책 중 하나가 이해충돌 방지 제도화"라고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이해충돌 방지 입법까지 이번에 나아갈 수 있다면 투기 자체를 봉쇄할 수 있다"며 "공직자 지위를 남용한 사익 추구를 막을 수 있고 또다른 제도로 투기할 경우 손해가 되게 한다면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는 전화위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야당 측의 '변창흠 국토부 장관의 경질 주장'에 대해선 "이번 사건에 흔들리지 않고 2.4 부동산 공급 대책을 차질없이 진행해 부동산 시장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국민의 주거권을 보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2.4 부동산 대책을 신뢰할 수 있도록 필요한 후속 입법을 조속히 처리하고, 당정 협력을 강화해 줄 것을 특별히 당부를 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명시적으로 변 장관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발언의 내용으로 봤을 때 변 장관 경질 주장을 일축한 것으로 읽혀진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태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원내대표단 18명이 참석했다. 도시락 오찬을 겸한 간담회는 예정시간을 넘겨 약 100분 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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