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4.06 10:24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측량 논쟁과 관련해 화두가 되고 있는 이른바 '생태탕집 아들'을 더불어민주당에서 '의인'이라 표현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은 의인을 너무 쉽게 써서 의인들을 욕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지오라는 분 기억하시냐"며 "윤지오라는 사람에게도 의인이라 붙였다가 그 의인 어디 갔느냐"고 반문했다.

최근 민주당이 오 후보가 16년 전 내곡동 땅 측량 당시 현장에 방문했다고 증언한 생태탕집 아들을 의인으로 치켜세우자, '고 장자연씨 사건' 증언으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 등이 제기되자 돌연 캐나다로 출국해 돌아오지 않고있는 배우 윤지오 얘기를 꺼낸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오 후보의 측량 현장 방문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들에 대해 선거 이후 사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세훈 후보가 거짓말했다면 책임져야 하는 것이고, 지금 (생태탕 집 아들 등)증인들이나 그 다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잘못한 것이 있다면 책임져야 한다"며 "선거 때마다 근거 없는 네거티브 제기하고 그냥 넘어가는 풍토를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투표 독려 현수막의 문구 등을 놓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편파적·자의적 판단을 계속 내놓는다며 "선관위가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선거 관리를 해 왔는데 이 정권 들어와서 수십 년 쌓아온 공정, 중립의 신뢰를 다 깨뜨려 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관위가 투표 독려 현수막에 '위선', '무능', '내로남불'은 민주당을 유추하게 한다고 안 된다면서 반면에 '합시다 사전투표'는 허용했다"며 "박영선 후보 캐치프레이즈가 '합니다 박영선'인데 '합시다'는 다르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디미도 이런 코미디가 없을 뿐만 아니라 헌법상 표현의 자유도 다 훼손하는 것"이라며 "비슷한 사안에 관해서 우리(국민의힘)가 하는 건 무조건 안 된다는 것이고 민주당이 하는 것은 다 허용해 주는 이런 아주 편파적인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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