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5.11 15:24
박범계 법무부 장관. (사진=박범계 장관 SNS 캡처)
박범계 법무부 장관. (사진=박범계 장관 SNS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로부터 '기소 권고'를 받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거취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말을 아꼈다.

박 장관은 11일 국무회의를 마치고 정부과천청사로 복귀하면서 전날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의 이 지검장 기소 권고 결정에 대해 "아직은 특별히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대검으로부터 정식보고를 받지 못했다. 뭐라고 말씀을 드릴 게 없다"고 덧붙였다. 

또 검찰 내부에서 이 지검장의 자진 사퇴 주장이 나오는 것을 두고는 "그런 의견을 직접 들은 바는 없다"고 일축했다.

얼마 남지 않은 검찰 인사와 이 지검장 기소 여부와 관련해서는 "지금 대검 검사급(검사장)부터 인사를 준비 중이다. 언급하기엔 아직 아닌 것 같다"며 확답을 피했다.

이 지검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 수사를 중단하도록 수사팀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수사심의위는 전날 이 지검장에 대한 기소 여부 및 수사 계속 여부 결정을 위해 현안위원회를 개최했다. 심의위 출석위원 13명은 이 지검장 기소에 대해서는 찬성 8명, 반대 4명, 기권 1명으로 기소를 의결했고, 수사 계속 여부에 대해서는 찬성 3명, 반대 8명, 기권 2명으로 수사 중단을 권고했다.

심의위까지 이 지검장 기소를 권고하면서 부담을 덜어낸 수원지검 수사팀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이 지검장을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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