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1.07.19 18:03

7월 강원 확진자 41.9% 강릉서 발생

해운대 해수욕장 (이미지=픽사베이)
해수욕장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최근 확산세가 거세지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까지 격상한 강릉이 야간에 해수욕장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동주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19일 강원도청 브리핑실서 열린 '강원도 코로나19 긴급방역대책 발표'에서 "현재 강릉시 해수욕장을 야간에 폐쇄하는 방안을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릉은 이날 0시부터 오는 25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날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에 따르면 7월 강원도 확진자 전체의 41.9%가 강릉에서 발생했다. 

야간 해수욕장 폐쇄는 단기간에 확산세를 꺾기 위한 조치다. 수도권 등 유행이 심한 지역에서 온 피서객을 코로나19 감염의 주된 경로로 봤기 때문이다. 박 국장은 "정확히 파악은 안 되지만 확진자 추세를 봤을 때 수도권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부족한 병상도 강원도가 강릉에 강력한 방역 조치를 연달아 적용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이날 0시 기준 강원도 병상 가동률은 68.8%다. 지난 16일 문을 연 생활치료센터는 사흘 만에 39%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강릉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도 이날부터 임시휴업에 돌입하는 등 방역 조치 강화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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