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9.06 11:03

대검 감찰부, 손 검사의 '업무용 컴퓨터 확보'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사진=MBN뉴스 캡처)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사진=MBN뉴스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권 정치인들의 고발을 국민의힘에 사주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손 검사는 6일 오전 언론에 낸 입장문에서 "한겨레 신문과 뉴스버스는 제가 김웅 국민의힘 의원(당시 미래통합당 송파갑 후보)에게 고발장 및 첨부자료를 발송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며 "제가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첨부자료를 김웅 의원에게 송부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이와 관련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이로 인한 명예훼손 등 위법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측근으로 꼽히는 손 검사는 인터넷매체 뉴스버스가 해당 의혹을 보도한 지난 2일 기자들에 "황당한 내용"이라고 일축했고, 다음날인 3일과 월요일인 이날에는 연차 휴가를 냈다.

한편, 지난 2일 김오수 검찰총장 지시에 따라 진상조사에 돌입한 대검 감찰부는 손 검사의 업무용 컴퓨터를 확보했으며 고발장에 첨부된 실명 판결문의 입수 경위 등의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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