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윤해 기자
  • 입력 2021.09.16 12:04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뉴스웍스=안윤해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장중 4%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11시 58분 기준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1만원(-4.03%) 하락한 2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개정 및 배터리 사업과 석유개발(E&P) 사업 분할계획서 안건을 모두 승인했다고 밝혔다. 임시주주총회에서 배터리와 석유개발 사업, 두 신설법인의 분할 안건은 80.2%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또 일부 정관 개정 안건도 97.9%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번 분할계획안 승인으로 SK이노베이션에 남는 부문은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이다.

지난 8월 SK이노베이션은 두 사업의 분할이 기업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사회에서 분할을 의결했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의 이번 배터리부문 물적분할은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부문 자회사의 지분 100%를 갖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로부터 큰 반발을 사기도 했다. 주주들은 분할되는 배터리 회사의 주식을 단 한 주도 받을 수 없다.

주주들의 반대와 2대주주인 국민연금(8.05%)의 반대에도, 최대주주 SK의 지분만 33.40%에 달해 안건이 무난하게 통과됐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각 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더욱 높여,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결정"이라며 "회사 분할을 시발점으로 각 사에 특화된 독자적인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질적·양적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임시주총 승인으로 신설법인 'SK배터리주식회사(가칭)'와 'SK이앤피주식회사(가칭)'는 오는 10월 1일 공식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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