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윤해 기자
  • 입력 2021.09.30 15:58

남북경협주 일제히 상승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뉴스웍스=안윤해 기자] 30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한농화성, 대원화성, 대유에이텍, 에코캡, 동국알엔에스 등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11월 뉴욕증시에 상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5개 종목 중 4개 종목이 리비안 관련주다.

대원화성은 전장보다 1320원(29.93%) 뛴 5730원에 장을 끝냈다. 대원화성은 리비안에 친환경 시트를 공급하면서 수혜주로 부각됐다. 대원화성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에코캡은 전 거래일 대비 1710원(29.90%) 상승한 7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캡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터치했다. 에코캡은 애플카와의 협업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는 LG마그나를 비롯해 리비안에도 국내 유일 특허 부품 와이어링하네스(Wiring Harness)를 공급 중인 것으로 알려져 강세를 보였다. 에코캡은 리비안뿐만 아니라 현대차·기아·마그나·포드·GM·마즈다 등에 공급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유에이텍은 전 거래일보다 405원(29.67%) 급등한 17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리비안의 시트는 현재 현대트랜시스가 공급하고 있는데, 대유에이텍이 현대트랜시스에 자동차시트를 납품하고 있어 관련주로 꼽혔다.

동국알앤에스는 전 거래일보다 1260원(30.00%) 오른 5460원에 장을 마쳤다. 리비안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에 동국알앤에스가 전기차 배터리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편, 한농화성은 전장 대비 5000원(29.76%) 오른 2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폭스바겐 등 전세계 완성차 업계가 배터리 개발 경쟁에 뛰어들면서 한농화성이 강세를 보였다. 한농화성은 전고체 배터리 고분자 전해질의 핵심소재인 가소제와 가교제를 개발한 업체로, 지난해 9월 국책과제 '리튬금속고분자전지용 전고상 고분자 전해질 소재 합성 기술 및 상용화 기술 개발'의 주관기업이기도 하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달 초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영향으로 남북경협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지난 29일 김 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2일차 회의에서 "10월 초부터 관계 악화로 단절시켰던 북남통신연락선들을 다시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에 대북경협주로 꼽히는 제이에스티나는 전 거래일 대비 370원(9.59%) 상승한 423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밖에도 코데즈컴바인(6.33%↑), 인지컨트롤스(4.23%↑), 남해화학(3.64%↑), 조비(3.33%↑), 양지사(2.59%↑), 일신석재(2.24%↑), 인디에프(2.23%↑) 등이 동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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