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1.10.28 16:15
고달사지 전경 (사진제공=여주박물관)
고달사지 전경 (사진제공=여주박물관)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고려시대 대표적인 사찰로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수려한 석조물이 역사적 가치와 위상을 보여주는 여주 고달사지(사적 제382호) 유적 발굴조사 성과와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764년(경덕왕 23년) 창건된 고달사는 고려 태조 이후 역대 왕실의 돈독한 귀의를 받은 원종 국사가 주지로 있으면서 전국 제일의 선찰로 면모를 갖췄지만 대사가 입적하고 난뒤 언제 폐사되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고달원(高達院)으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전성기에는 사방 30리가 모두 절 땅이었으며 수백명의 스님이 기거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금은 황량한 절터만 남아 있다. 

고달사지에는 고려시대 초기에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국보 4호인 여주 고달사지 승탑, 보물 6호인 고달사원종대사혜진탑비 귀부 및 이수, 보물 7호 여주 고달사지 원종대사탑, 보물 8호 고달사지석불좌 등이 있다.

오는 11월 2일 오후 1시 30분부터 여주도서관 여강홀에서 '고달사지 발굴조사 성과와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열리는 학술대회는 여주시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이 주관한다.

학술대회는 유튜브 '여주시 시정뉴스'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고달사지' 유적은 여주시와 경기문화재연구원이 1998년부터 2019년까지 21년에 걸쳐 10차례 발굴 조사를 실시하여 당시 생활상을 보여주는 건물지와 출토유물 등 관련자료를 축적했다.

학술대회에서는 한기문 경북대 교수의 기조강연 '고려시대 혜목산 고달사의 위상과 종풍의 변천', 이승연 실학박물관 학예운영실장의 '여주 고달사지 발굴조사 성과와 건축고고학적 의미', 한혜선 이화여대 교수의 '여주 고달사지 출토 도자기의 소비양상', 이경기 강원문화재연구소 조사팀장의 '남한강 유역 사지와 여주 고달사지', 엄기표 단국대 교수의 '여주 고달사지와 혜목산 사지의 석조물', 한주성 국립문화재연구소 선임연구원의 '여주 고달사지의 유구보존 및 활용을 위한 정비방안'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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