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1.04 13:42

김종인 "오늘 중 아마 윤석열 후보 거의 다 결정할 것"

홍준표(왼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신년인사를 하면서 자신의 부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왼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신년인사를 하면서 자신의 부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후보 교체 시 자신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대답 불가"라고 피력했다.

홍 의원은 4일 온라인 청년 플랫폼 '청년의 꿈'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한다) 게시판에 '만약 윤 후보가 자리에서 내려온다면 국민의힘 후보가 될 의향이 있느냐'는 지지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또 '대선에서 윤 후보가 패배하면, 윤의 정치인생이 끝날까, 아니면 계속 이어질까'라는 지지자의 질문에는 "당 해산"이라고 답변했다.

홍 의원은 최근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 상황과 관련해 '아직 윤 후보가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보나. 오늘로써 게임이 끝난 것 아닌가 싶다'는 말에 "(윤 후보) 본인이 노력하고 처갓집 비리가 해소되면"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홍 의원은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국민의힘 후보교체론'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도 3월 9일 대선에서 윤 후보가 패배하면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은 해산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즉 대선 패배시 당의 존립 근거까지 무너질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윤 후보가 노력하고 윤 후보의 이른바 '처가 리스크'가 해소되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런 가운데, 그는 국민의힘 선대위가 사실상 전면 해체된 상황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난파선을 수리할 생각은 하지 않고 서로 선장이나 하려고 하니"라고 힐난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이준석 대표의 책임론이 불거진데 대해 홍 의원은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근 국민의힘은 윤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선대위가 전면적인 인적쇄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 선대위의 본부장급 인사 전원이 사퇴 의사를 밝혔고 윤 후보 역시 자신이 부족한 탓이라며 모든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경우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언론에 전달됐다가 사실이 아니라며 번복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늘 중에 아마 윤석열 후보가 거의 다 결정할 것"이라며 총괄본부 일원화 체제로 개편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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