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윤해 기자
  • 입력 2022.01.10 12:52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안윤해 기자] 신세계의 주가가 장중 8%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28분 기준 신세계는 전 거래일 대비 2만원(-8.00%) 떨어진 2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신세계인터내셔날도 4% 넘게 하락하고 있다. 

최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소셜미디어(SNS) 활동이 연일 논란에 휩싸이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 부회장의 지속적인 '멸공(공산주의를 멸함)' 주장이 주요 외신에 보도될 정도로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앞서 6일 홍콩의 대표 신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금주 아시아 이슈-사람' 코너에서 정 부회장의 멸공 이슈를 다뤘다.

지난 5일 정 부회장은 "끝까지 살아남을테다. 멸공!!!"이라는 글을 올렸고, 이 게시물은 '신체적 폭력 및 선동에 관한 인스타그램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삭제 조치됐다. 정 부회장은 다시 해당 사실을 밝히며 "#멸공!", "난 공산주의가 싫다" "#노빠꾸" 등의 게시글을 연달아 올린 바 있다.

(사진=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재벌 오너가 내놓은 "공산주의가 싫다"는 발언은 정치권까지 영향을 미쳤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나경원 의원 등도 잇따라 '멸공'을 따라하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정 부회장은 멸공을 태그한 게시물 중 시진핑 중국 주석 사진을 올려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정 부회장은 사진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으로 교체한 뒤 "나의 '멸공'은 중국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나의 멸공은 오로지 우리 위에 사는 애들에 대한 멸공이며 나랑 중국을 연결시키지 말아달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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