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3.04 13:29

단일화 전 4자 구도 '초박빙'…이재명 38% vs 윤석열 39%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마지막 대선 TV토론회에서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공방을 주고 받고 있다. (사진='오른소리' 유튜브TV 캡처)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마지막 대선 TV토론회에서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공방을 주고 받고 있다. (사진='오른소리' 유튜브TV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 전 기준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초박빙의 경합상태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윤 후보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후보간 단일화 전인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전주 대비 2%포인트 오른 39%였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주와 같은 38%로 두 후보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에서 초접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안 전 후보도 직전 조사와 동일한 12%,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포인트 내린 3%를 기록했다.

갤럽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후보자별 유권자의 투표 확률과 성·연령별 투표율 등을 자체 분석해 후보별 예상 득표율을 공개했다.

갤럽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윤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43.4%, 이 후보는 40.8%다. 안 후보는 10.9%, 심 후보는 3.4%라고 갤럽은 밝혔다.

단일화 전 조사이기는 하지만 양강 후보는 모두 여론조사 단순 집계치보다 더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고, 안 후보는 실제 투표에선 낮게 나타난다고 예상한 것이다.

선거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유권자들이 유독 '사표 방지 심리'가 강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따라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양강 후보쪽으로 양측 지지자들이 결집한다고 보고있다. 아울러 양강 후보쪽으로 지지자들이 결집하는데 있어 안 후보의 표를 윤 후보가 더 많이 흡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럽은 또 "안 후보가 사퇴해 예상 득표율 수치 자체에는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면서도 "여론조사 단순 집계치와 예산 득표율의 차이점을 환기하고자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단일화 전 실시된 조사로,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에 이뤄진 단일화가 표심에 미치는 영향은 조사는 하되 공표하지 못하게 돼 있는 만큼 그 결과는 오는 9일 이후에나 알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 조사는 전화 조사원이 무선 90%, 유선 10% 임의 전화 걸기(RDD)로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16.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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