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3.17 08:50

"내년에 경기침체 가능성 특별히 올라가지 않을 것"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기준금리 인상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기대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온건적 발언 등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518.76포인트(1.55%) 오른 3만4063.1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95.41포인트(2.24%) 상승한 4357.86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87.93포인트(3.77%) 오른 1만3436.55로 거래를 끝냈다.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소식에 상승 출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 협상이 좀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협상은 "쉽지 않지만 타협에 이를 수 있다는 희망이 일부 있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Fed)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장중 기준금리 인상에 3대 지수는 상승폭을 반납하기도 했지만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는 여전히 강하다고 언급하며 반등했다.

파월 의장은 "내년에 경기 침체가 될 가능성이 특별히 올라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노동시장도 굉장히 강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월 FOMC는 성명서상으로 예상보다 좀 더 매파적인 결과물들이 있었으나,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시장이 우려하고 있던 것들을 일정부분 해소시켜줬다는 측면이 안도 랠리의 배경"이라며 "국내 증시도 안도랠리를 펼쳤던 미국 증시 영향에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3.16포인트(10.59%) 내린 26.67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9.83포인트(5.03%) 뛴 3340.07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40달러(1.45%) 떨어진 95.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3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0.50달러(1.06%) 내린 1908.0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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