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2.04.07 08:45

"경제 마인드·행정경험·정치적 추진력 구비…국제적인 도시로 부상시킬 것"

국민의힘 김재일 용인시장 예비후보.(사진제공=김재일 예비후보)
국민의힘 김재일 용인시장 예비후보.(사진제공=김재일 예비후보)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올해부터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인 '특례시'로 위상이 격상된 가운데 6·1 지방선거 열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7일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원만 16명에 달한다.   

용인시장 예비후보 등록자 모두 나름의 장점을 호소하며 용인시정에 대한 비전과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하고 있지만 유독 눈에 띄는 후보가 있다. 10년간 정치권을 떠났다가 '일 잘하는 경제시장'을 표방하며 출사표를 던진 주인공은 김재일(69세) 예비후보이다.

국민의힘 소속 김재일 예비후보는 "경제 마인드, 행정경험, 정치적 추진력 등 3박자 리더십을 갖췄다고 자부한다"며 "경찰대, 법무연수원 이전 부지에 디지털 테스트밸리를 구축하는 등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용인을 인류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래는 김 예비후보와 일문일답이다.

-출마 이유와 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나는 사실 지난 10년간 정치를 접었던 사람이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정권은 지난 5년 동안 나라를 거덜내는 방향으로 국정을 운영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집권이 연장되면 나라가 망한다는 절박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 충정이 나를 대선 판으로 끌어냈다. 이번 용인시장 선거에 대해서는 꽤 오래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부시장으로 일하면서 느낀 것인데, 내가 시정을 맡으면 정말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용인의 브랜드 가치를 몇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후보들이 많아 국민의힘 공천경쟁이 치열하다. 출사표를 던진 마당에 내 인생 마지막 시도라는 배수진을 치고 선거에 임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재일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김재일 예비후보가 4월 2일 오후 용인세브란스병원 입구 윈윈빌딩 3층에서 열린 사무실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김재일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백군기 용인시장의 공과를 평가한다면.

"백군기 용인시장이 잘한 것은 잘 보이지 않는다. 대표적인 실책으로는 현재 추진 중인 종합운동장 공원화이다. 이밖에 원장리 냉동창고 준공, 신갈 공영주차장 취소, 수지 공원 매입, 상갈동 태평양 연구단지 허가 취소 등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생각한다."

-주요 공약은 무엇인가.

"경찰대, 법무연수원 이전 부지에 '디지털 테스트밸리'를 구축할 것이다. 대덕, 판교, 마곡, 창동 등 R&D 기지에서 생산된 드론, 로봇, AI, 메타버스, 홀로그램, 자율주행 자동차 등을 모아 제품의 경쟁력과 시장성을 테스트하는 중심지로 만들자는 취지다. 여기에는 엑스포 전시관, 컨벤션센터, 입체영상 전용관, 글로벌 기업관, 메타버스 스튜디오, 영상교육원 등이 들어선다.

또한 이곳에서 디지털 테스트마켓 엑스포, 홀로그램 장치산업 엑스포, 국제영상대학 페스티벌 등 3대 글로벌 이벤트를 개최할 것이다. 이로 인해 연 800만명 이상의 입장객, 1조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 1만2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긴다. 이렇게 되면 용인은 국제적인 도시로 부상하기 시작할 것이다."

-장단점을 꼽는다면.

"정치적 관점에서 장점은 경제 마인드, 행정경험, 정치적 추진력 등 3박자 리더십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개인적으로 장점은 긍정 마인드와 인내심이다. 현재 정치적으로 단점은 비교적 출사표를 늦게 던져 인지도가 다소 낮을 수 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는 정이 많다는 점이 때로는 단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당내 경선 최대 라이벌을 꼽는다면. 승리를 위한 복안은.

"당내 경선에 나선 분들이 나름대로 강점이 있고, 또 열심히 뛰고 있다. 누구 하나를 집어서 말하기는 어렵고, 모두가 라이벌이고 어려운 상대다. 승리를 위한 복안이 물론 있다. 전략이니까 공개할 수는 없지만 자신 있다. 공천결과를 보면 깜짝들 놀랄 것이다."

-시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용인은 엄청남 잠재력과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도시다. 하지만 현재 용인특례시의 위상은 보잘 것 없다. 이것은 전적으로 잘못된 리더십 때문이다. 우물 안 개구리 식의 근시안적이고 편협한 리더십 때문이다. 이런 아날로그 리더십이 용인의 강점을 사장시키고, 용트림하는 성장 역동성을 억누르고 있다.

창의적 리더십과 국제감각을 지닌 시장과 만나면 용인시는 국제적인 도시로 비상한다고 나는 확신한다. 나는 용인이 보유한 매력자산의 가치를 확실히 높일 수 있는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있다.

나는 일 잘하는 경제시장이 될 것이다. 김재일과 함께 한다면 용인특례시의 위상은 몇 단계 점프할 것이다. 용인시민의 자긍심을 충족시켜 드릴 것이다. 용인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드린다."

◆김재일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칼빈대 대학원을 졸업(문학석사)했다. 한국일보‧코리아타임스 기자, 시사저널 정치부장, 워싱턴 특파원을 거쳐 제17대, 18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대한건설협회 상임감사, 한국감사협회 회장, 한국외대 외래교수, 용인시 초대 제2부시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청소년운동연합 중앙연수원장, 한국링컨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정권교체동행위원회 지역문화산업화특별위원회 위원장, 국민의힘 경기도당선대위 용인시총괄선대본부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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