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2.04.10 20:26

일류기업 대거 유치해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반월공단과 연계한 4차산업 전진기지로 육성

6·1 지방선거 안산시장에 도전장을 낸 국민의힘 소속 김석훈 예비후보가 상록수역 앞에서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김석훈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6·1 지방선거 안산시장에 도전장을 낸 국민의힘 소속 김석훈 예비후보가 상록수역 앞에서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김석훈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6·1 지방선거 안산시장에 도전장을 낸 국민의힘 소속 김석훈 예비후보가 대부도를 개발해 다수의 일류기업을 유치하고 인구 30만의 대부 신도시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공약을 제시해 관심이다. 

김 예비후보는 "저는 대부도를 눈여겨보고 있다. 바로 ‘대부구’ 신설이다. 대부도에 일류기업을 유치하고 아파트 10만호를 건설해 30만 대부 신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김 예비후보와 일문일답이다.

-출마 이유는.

"안산은 유구한 역사를 가진 문화도시로 예부터 풍요롭고 문화가 융성했던 곳이었다. 1986년 시(市)로 승격하고 이듬해 반월공단이 완공되며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로 재탄생했다. 대한민국 경제발전 원동력으로 큰 역할을 해왔지만 현재는 꿈을 잃은 무채색의 도시가 되었다.

서울과 불과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음에도 오히려 2010년 71만명이던 인구는 현재 65만명으로 급속히 줄었다. 산업은 2·3차산업에 머물며 동력을 잃어버렸고 도시는 활력을 잃었다. 회색빛 도시에 새로운 색을 입히겠다. 100만 도시 안산의 꿈을 실현해 시민들에게 행복을 선물하겠다."

-윤화섭 안산시장의 공과를 평가한다면.

"안산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다문화 도시다. 그래서 윤화섭 시장은 다문화가정과 외국인을 위해 신경 썼던 것으로 알고 있다. 경기도의원 시절부터 ‘경기도 고려인 주민지원 조례안’을 추진했었고, 시장에 당선된 후에는 외국인 아동(만3~5세)을 지원하기 위해 유치원 등록시 학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셨다. 코로나19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에는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처럼 안산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지원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점을 높이 평가한다.

아쉬웠던 부분은 소통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예술감독, 안산도시공사 사장,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의 선임과정에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야기됐다는 점은 한 번쯤 되짚어보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 물론 지난 지방선거에서 불거진 부동산 투기 의혹을 두고 네거티브가 오가며 마음 고생이 심했겠지만 조금은 열린 행정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견해를 접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미숙한 점이 있으면 실수를 인정하고 소통을 통해 훌륭한 제안은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행정이 필요한 시대다. 저는 소통의 힘을 믿는다."

6·1 지방선거 안산시장에 도전장을 낸 국민의힘 소속 김석훈 예비후보(사진제공=김석훈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6·1 지방선거 안산시장에 도전장을 낸 국민의힘 소속 김석훈 예비후보(사진제공=김석훈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주요 공약을 소개한다면.

"얼마 전 GTX-C 노선이 상록수역에 신설·확정됐다는 좋은 소식이 발표됐다. 하지만 한편으론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왜 안산시민들이 서울로 출근해야 할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시작한 아쉬움이었다. 그동안 우리 안산시민들은 지옥철을 감내하며 출퇴근을 해야 했다. 더 좋은 일자리를 위해 서울을 찾기 때문이다. 근본적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바로 '일할 맛 나는 일자리'를 안산에 유치하는 것이다.

저는 대부도를 눈여겨보고 있다. 바로 '대부구' 신설이다. 대부도에는 대송단지 400만평이 있다. 그동안 안산은 대송단지라는 훌륭한 자원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 가치를 제대로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기에 금싸라기 같은 땅을 방치하고 있었다. 이곳에 일류기업을 유치하고 아파트 10만호를 건설해 30만 대부 신도시를 만들겠다.

우린 반월공단이라는 훌륭한 산업단지가 있다. 대송단지에 첨단산업과 클러스터를 구축해 신성장동력을 얻고, 이를 지원하는 반월공단의 협력사들과 연계한다면 4차산업 전진기지로 새로운 미래를 다시 그릴 열쇠가 될 것이다.

이밖에도 안산선 지중화를 완성해 '하나의 도시, 안산'을 만들어 균형발전에 힘쓰겠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대형병원을 유치해 조기 완공시키도록 하겠다. 지은지 30여 년이 넘은 농산물시장을 확장 이전하고 주차타워를 증축해 전쟁같은 주차난을 확실하게 해결하겠다. 또한 24시간 동별 시립 공동육아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시립유치원을 동별로 확대 실시해 보육과 육아에 대한 부담을 확 줄이도록 하겠다."

-후보님의 장점과 단점을 꼽는다면.

"최고의 선장은 거친 바다가 키운다고 한다. 안산이라는 거대한 배는 선장만 잘 만난다면 넓은 해양에서 어디든 갈 수 있고 누구와도 쉽게 소통하며 꿈을 펼칠 수 있는 지리적 요충지다. 변화가 필요한 안산은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경영을 할 줄 아는 시장이 필요하다.

저는 시의회의장, 전문 경영인, 정당인으로서 활동해 왔다. 누구보다 다양한 경험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전문 정치인이 아닌 전문 경영인이 필요한 시대, 안산에 가장 최적화된 선장이 돼 안산의 꿈을 실현하겠다."

-당내 경선 최대 라이벌을 꼽는다면.

"우리 안산시민들은 맹목적으로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 유·불리를 논하기 보다는 개혁에 방점을 찍고 계시다. '상대 후보가 누구냐'·'어느 정당이냐' 보다 민심을 움직일 수 있는 인물론이 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당선인은 공정과 상식의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저 역시 누군가를 라이벌로 꼽기 보다는 현재 발전이 정체된 안산시정을 교체하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시의회 의장으로서의 경험과 성공한 기업 CEO로서의 경영능력을 적극 부각해 안산을 발전시킬 '새로운 인물, 능력 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안산시민들에게 강조하겠다.

-안산시민과 유권자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우리 국민들은 정권교체 열망으로 국민의힘과 윤석열 당선인을 선택해주셨다. 지방정부는 지역의 특성에 맞도록 운영되어야 하나, 그것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선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이다. 2인3각 달리기를 할 때 합을 맞추지 않으면 넘어지기 십상이다.

이번 안산시장선거 역시 안산의 미래를 위해, 중앙정부와 원활하게 소통하고 협조를 얻을 수 있는 시장을 합리적인 판단에 따라 선택하여 주실 것이라 믿는다. 투자가 필수인 시대라고 한다. 안산시민 여러분께서 안산의 미래를 위해 소중한 한 표를 제게 투자해 주신다면, 저는 안산을 100만 특례시로 만들어 보답하겠다. 이제는 안산이 바뀔 차례다."

◆김석훈 안산시장 예비후보는 제5대 안산시의회 의장을 지냈으며, 최근엔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기도선거대책위원회 약자와의동행 경기도 본부장·경기도당 일자리창출 혁신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며 윤석열 당선인의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탰다. 정치와는 별개로 기업 CEO로서 경제활동을 펼치며 경영성과를 이루는데 다년 간 전념했고, 안산의 지역사회단체인 안산미래발전운동본부의 대표를 맡아 지역사회를 위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안산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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