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4.11 17:04

"관내 대학 캠퍼스 타운 완비·청년주택 추가 건립…회기동-이문동-휘경동-전농동 이어지는 청년벨트 추진"

지용호 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청장 예비후보. (사진제공=지용호 예비후보)
지용호 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청장 예비후보. (사진제공=지용호 예비후보)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6·1 지방선거 서울 동대문구청장에 도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용호 예비후보(57세)는 경희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경희대 재학중에는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그는 스스로를 서울 동대문구의 산증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런 만큼 그는 "동대문 사랑을 동대문 구청장이 돼서 구체적인 민생정치를 통해 실천으로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다음은 지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출마하게 된 이유와 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나는 1984년 경희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한 이래, 이곳 동대문구에서 39년간 생활해 오고 있다. 그동안 우리 지역은 시내 중심권과 근접해 있으면서도 그 발전 속도가 더디어 지역 주민들의 걱정과 실망의 목소리가 높았다. 한편으로는 젊은 층의 유입 등 새로운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지금 동대문구는 변화와 발전의 기로에 서 있다. 그동안 국무총리 정무실장,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상임감사 등을 통해 쌓은 행정경험과 조정능력을 동대문구 발전과 성장에 쏟아 붓고 싶어 이번 동대문구청장 선거에 나서게 됐다."

-대표 공약은.

"이번 민선 제8기 동대문구청장 선거에 임하면서 '주민과 함께 하는 구정'을 모토로 삼았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공약을 추진할 것이다.

첫째, '상생도시 동대문'을 실현하겠다. 주요 정책의 입안과 결정에 있어 '(가칭)동대문 상생 거버넌스' 상설 기구를 설치해 구민의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할 것이고, 구민이 직접 참여하는 사업예산을 확대하겠다. 

둘째, '복지안전도시 동대문'을 실현하겠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처 시스템 완비, 화재 등 재난에 신속히 대응, 여성·아동·어르신의 안전 확충 그리고 장애인 및 다문화 주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 

셋째, '청년들의 Ma City 동대문'을 실현하겠다. Ma City는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제목이다. 이 노래의 가사중에 '네가 어디에 살건 내가 어디에 살건'이라는 가사가 나오고 '(그곳을) 한참을 달렸네'라고 표현되는데 바로 이런 부분이 마음에 들어서 거기에서 차용해 온 개념이다. 이 노래의 뒷 부분에는 일산신도시의 호수공원을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곳으로 표현하면서 억만금을 주고 다른 곳에 가서 살라고 해도 그럴 수 없다는 '일산 사랑'이 담겨있다. 이밖에도 부산, 광주, 대구도 노래했다. 바로 여기에서 착안해서 우리 동대문도 평생 살고 싶은 곳, 젊음의 무한한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뜻으로 작명한 것이다. 

이런 취지에서 동대문구에 소재한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서울시립대, 카이스트 등 국내 유수의 대학들과 연계해 청년들의 취업·창업을 지원하고 이들이 동대문구의 미래역군으로 기능하고 우리 구에 정착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 이를 위해, 기 추진중인 관내 대학들의 캠퍼스 타운을 완비하고 청년주택을 추가로 건립하겠다. 또한 회기동-이문동-휘경동-전농동으로 이어지는 청년벨트를 추진하겠다."

지용호 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청장 예비후보. (사진제공=지용호 예비후보)
지용호 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청장 예비후보. (사진제공=지용호 예비후보)

-자신의 장점 및 단점은.

"장점은 다양한 행정경험과 조정능력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국회의원 보좌관, 서울특별시의원,서울교통공사 상임감사, 국무총리실 정무실장 등의 주요 공직과 민주당 중앙당 사무부총장, 전국청년위원장, 동대문갑 지역위원장 등 당의 주요 직책도 대과없이 수행해 왔다. 특히 국무총리실의 정무실장으로 2년여 간 근무하면서 국정 전반의 흐름과 당·정·청간의 소통 및 협력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또한 경희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역임해 이 지역에 살고 있는 동문 사회의 적극적인 지지도 받고 있다. 아울러 충청 출신으로 이 지역의 충청표를 견인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본선에서의 경쟁력은 확실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용호(왼쪽) 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청장 예비후보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함께 꽃다발을 받고 만세를 부르고 있다. (사진제공=지용호 예비후보)
지용호(왼쪽) 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청장 예비후보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함께 꽃다발을 받고 만세를 부르고 있다. (사진제공=지용호 예비후보)

-당내 경선과정과 이후 선거과정에서 라이벌로 꼽는 인물은 누구인가. 승리를 위한 필살기는.

"최동민 후보나 김인호 후보 둘 다 만만치 않은 상대로 보고 있다. 최 후보는 나와는 10여년 간 정치권에서 함께 해 온 후보로 지난 2018년 동대문구청장 예비후보로 뛰어 본 경험이 있고, 지난 4년간 꾸준히 준비해 온 후보다. 김인호 후보는 3선의 서울시의원으로 서울시의회 의장을 맡고 있어, 인지도나 관록이 있는 후보다. 내가 가진 본선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발로 뛰는 선거운동으로 누구와 맞붙게 되더라도 반드시 승리하겠다."

-지역구민들에게 꼭 드릴 말씀은.

"동대문구는 대학생이었던 나를 이만큼 성장시킨 사회적 고향이며 저의 삶과 정체성의 근원이다. 이제 동대문구에서 받은 과분한 사랑을 우리 동대문구의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 동대문구의 더 큰 미래를 위해서, 확실하게 준비된 구청장 후보인 나를 꼭 선택해 달라."

◆지용호는 1965년생으로 충남 부여 출신이다. 공주사대부고와 경희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학창 시절 경희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냈고 전 서울특별시의원, 전 서울메트로(현 서울교통공사) 상임감사를 거쳤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사무부총장, 국무총리실 정무실장(1급)을 거쳐 이재명 대통령후보 선대위 국민통합본부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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