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2.04.14 18:13

"학생 학력 향상·경북형누리과정 완성 등 혁신적 정책 실현…마숙자 예비후보와 아름다운 단일화 이룰 것"

임준희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사진제공=임준희 예비후보)
임준희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사진제공=임준희 예비후보)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6·1 지방선거 경북교육감에 도전장을 던진 임준희(59세) 예비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교육부와 청와대, 국립대와 대구‧경남교육청(부교육감) 등에서 근무한 교육정책통이다. 특히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에서 교육행정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학구파이기도 하다. 임준희 예비후보는 "교육정책과 행정실무, 이론을 바탕으로 경북교육을 개혁하겠다는 일념으로 출사표를 던졌다"며 "마숙자 예비후보와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뤄 본선에 임할 생각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출마하게 된 이유와 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지난 30년간 경북교육은 교사 출신 교육감이 대물림하면서 폐쇄적인 교육행정으로 관료주의의 폐단이 드러나고 있다. 작년 8월에는 유치원생에서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각 30만원씩 1000억 이상의 현금을 살포했고 도청과 원만한 소통이 되지 않아 주민갈등도 유발했다. 이것은 ‘교육’도 아니고 ‘정책’ 아니다. 교육정책 문외한인 교육감이 아이들을 다 망치고 있다. 더구나 경북학생들의 학력 수준은 2021학년도 수능성적을 보면 17개 시‧도교육청 중 13위로 바닥권이다. 이렇게까지 경북교육의 위상이 추락한 적이 없다. 

경북교육이 매우 퇴보하고 있는 현실에서 도민들의 경북교육 개혁에 대한 열망에 부응하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경북의 미래 세대들을 위해서는 경북교육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므로 공직생활 마지막으로 경북교육에 헌신·봉사하고자 한다." 

-대표 공약은.

"저는 지난 2월 15일 경북교육감 출마선언시 타후보와는 완전히 차별화 되는 5가지의 정책비전을 제시했다. 바로 ▲경북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함양과 학력 제고 ▲유아부터 성인까지 모든 도민들의 생애주기에 걸친 맞춤형 학습권 보장 ▲즐겁고 안전한 스마트 교육환경 구축 ▲디지털교육을 통한 글로벌인재 양성 ▲능력에 따른 공정인사 및 청렴하고 효율적인 교육행정 등이다.

특히 저의 공약 중에는 학생들의 학력 향상, 경북형누리과정 완성, 신장년교육정책 등이 혁신적인 정책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장점과 단점은.

"사람은 큰 경험을 해야 큰 시야를 가질 수 있다. 저는 교사 출신 교육감 후보와는 많이 다르다. 중앙부처인 교육부와 청와대, 국립대와 대구‧경남교육청(부교육감) 등에서 근무하면서 국가 주요 교육정책을 기획하고 법제화한 교육정책통이다. 특히 미국 유수 대학인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도 받았다. 그래서 교육정책과 행정실무, 이론의 3박자를 모두 갖췄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행정고시 출신으로서 교육부에서 오래 근무했기에 중앙부처에 인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제가 교육감이 되면 이런 큰 정책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큰 틀의 대대적 개혁을 이룰 수 있다.

안동대학교와 경북교육청, 대구교육청에서 잠시 근무한 적이 있다. 공직생활 대부분은 교육부, 청와대, 국립대 등에서 근무했다. 그래서 경북이 고향임에도 경북지역에서 인지도가 낮다는 것이 제일 약점이라 하겠다. 그러나 국제적 시야로 국가차원에서 경북교육을 개혁할 수 있으므로 오히려 강점이 되기도 한다."

-본선 필승전략은.

"타후보와의 차별성을 경북주민에게 알리는 것에 주력하겠다. 선거홍보물에 정책전문가로서의 차별성을 잘 드러내겠다. 현 교육감에 맞서 마숙자 후보와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뤄 본선에 임할 생각이다. 마숙자 예비후보와는 현 교육감의 인사전횡과 불통행정에 공감을 갖고 있다. "

-지역주민들에게 꼭 드릴 말씀은.

"오랫동안 교육관료주의에 빠져 있는 경북교육을 되살리는 길은 역량 있는 정책전문가로의 교육감 교체이다. 경북처럼 특정 대학과 교사 출신이 30년간 교육감 직을 유지한 지역이 없다. 그러한 특정세력의 교육권한 독점으로 인해 인사 전횡, 각종 공사·납품 비리, 국민 세금의 낭비, 포퓰리즘 정책 난무, 바닥 수준인 학력, 학교폭력 등의 문제들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제 경북교육은 땜빵식 처방으로는 고쳐지지 않고 근본적인 대대적인 개혁이 시작돼야 한다. 저는 경북도민들의 대개혁에 대한 열망을 읽었다. 이런 큰 개혁을 할 수 있는 후보는 우물안 개구리가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큰 교육정책을 해 온 참신하고 역량 있는 후보만이 할 수 있다. 경북도민들의 올바른 선택을 믿는다. 교육감이 교체돼야 경북교육이 바뀐다."

◆임준희는 1963년생으로 안동고와 연세대, 연세대 교육대학원(석사),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박사(교육행정 전공) 학위를 받았다. 육군 중위로 전역했으며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교육부 정책조정과장, 유아교육정책과장, 학생장학복지과장, 감사총괄과장을 지냈다. 대구교육청 부교육감(2013~2015), 경남교육청 부교육감(2021), 청와대 교육비서관실 선임행정관(2010~2011), 부산대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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