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05.14 06:30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성년이 된 여러분, 아르바이트 시작하셨나요? 아니면 앞으로 할 계획 있으신가요?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 평균 나이는 19.9세라고 합니다. 대학교 입학 후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는 응답자가 35.5%로 가장 많았고, 수능이 끝난 후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는 응답자(21.7%)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목적은 각각 다르지만 절반이 넘는 알바생들이 여러분 나이쯤 첫 일을 시작하는 셈이죠. 

이왕 하는 아르바이트, 색다르게 해보는 건 어떨까요. 남들 다 하는 일은 재미없잖아요. 용돈도 벌면서 평생 잊지 못할 경험도 쌓는 일석이조 이색알바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최저임금을 웃도는 쏠쏠한 알바비는 덤입니다. 

펫시터가 반려동물을 산책시키고 있다. (사진=펫시터 예약 사이트 '도그메이트' 홈페이지)
펫시터가 반려동물을 산책시키고 있다. (사진=도그메이트 홈페이지)

◆반려동물 없이 못 산다면? '펫시터'로 사심까지 채우자

산책하는 강아지를 보면 나도 모르게 멈춰 서고, 길고양이 한 번 쓰다듬지 않으면 자리를 뜨지 못하는 분 있나요? 귀여운 동물을 볼 때마다 심장이 빨리 뛰는 '펫 러버(Pet Lover)'들에게 추천하는 아르바이트가 있습니다. 

바로 '펫시터' 아르바이트입니다. 펫시터는 반려동물을 뜻하는 펫과 돌보는 직업을 뜻하는 시터(Sitter)의 합성어입니다. 문자 그대로 반려동물을 돌봐 주는 일을 합니다. 바쁜 주인을 대신해 반려동물을 산책시키거나, 먹이를 주고, 때론 교육도 시킵니다. 통상적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있거나, 실제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이 하는 아르바이트입니다. 

일하면서 동물과 교감하고 짭짤한 고수입도 올릴 수 있습니다. 돌봄 시간과 맡게 되는 반려동물 크기에 따라 금액은 달라지지만 평균적으로 시간당 2만~3만원대의 급여를 받습니다. 

음성 녹음 관련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음성 녹음 관련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내 목소리가 돈이 된다? '데이터 라벨링' 어때요? 

내레이션, 더빙 등 목소리로 하는 알바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꿀성대'를 가진 목소리 미남·미녀의 전유물이죠. 지금 소개할 데이터 라벨링 음성 녹음 아르바이트는 특별한 경력이나 능력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목소리가 너무 작거나, 교정기 등으로 발음이 잘 안되는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라벨링은 사진, 동영상, 텍스트, 음성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학습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하는 업무입니다. 데이터 라벨링 음성 녹음 아르바이트는 AI가 학습할 음성 데이터를 만드는 일인 거죠. 보통 업체 측이 준비한 단어 또는 문장을 녹음합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일할 수 있고, 업무 강도와 비교하면 고소득을 자랑합니다. 업체마다 다르지만 시간당 1만~2만원 수준의 금액을 받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콘서트 관련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콘서트 관련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놀면서 돈도 벌고 싶다면? '행사 스태프' 도전!

꿈이 있으신가요? 저도 갓 성년이 됐을 땐 여러가지 꿈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냥 놀면서 돈 버는 겁니다. 슬프게도 이 두 가지가 양립하기 힘들다는 건 금방 알게 됐어요.

행사 스태프 아르바이트는 놀면서 일하고 돈까지 벌 수 있는 몇 안 되는 꿈의 아르바이트입니다. 콘서트, 공연 등 행사를 보조하는 일인데요. 시설 설치 및 철거, 행사 준비, 내방객 안내, 안전 관리, 홍보 등의 업무를 맡습니다. 일하는 중간 쉬면서 행사 구경도 할 수 있어요. 평소 즐기고 싶었던 행사가 있었다면 스태프로 참여해보는 건 어떨까요? 

시급은 행사 규모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최소 1만원 이상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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