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5.15 06:25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Y2K(Year 2000) 패션'이 부활하고 있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아이템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올해는 특히 청치마와 같은 데님 패션이 유행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신 유행에 밝고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스무살이라면 이런 트렌트에 뒤처질 순 없다. 과거를 새롭게 재해석하는 성년들을 위한 복고패션 브랜드를 소개한다.
◆90년대 브랜드 부활 '티피코시'
패션업체 LF는 90년대 활발하게 전개했던 브랜드 '티피코시'를 토탈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로 공식 재론칭했다. LF의 전신인 반도패션에서 처음 선보인 이 브랜드는 판매 부진으로 2008년 시장에서 철수했다가 15년 만에 다시 등장했다.
복고를 새롭게 재해석한 뉴트로 트렌드로 새롭게 재탄생시켰으며, 브랜드 컬러는 90년대 티피코시가 주로 사용했던 '퍼플'을 중점으로 사용했다. 과거 힙합, 레게, 록, 클래식까지 다양한 음악적인 요소를 내세워 X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큼, LF는 다양한 음악적 요소를 접목하고 있다.
LF는 티피코시를 뉴트로로 재탄생 시키기 위해 Z세대의 젊은 직원들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약 9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재론칭했다. 티피코시에 대한 기존 브랜드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으로 재해석한 디자인 담당자가 패션계에 입문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신입 디자이너로 채워졌다.
◆복고 트렌드와 Y2K 열풍 브랜드 '리복'
LF가 지난해 10월 라이선스와 국내 영업권을 획득한 리복 역시 'Y2K'의 부활로 수혜를 입은 브랜드 중 하나다. 1985년 처음 출시된 스니커즈 라인인 '클럽 C85'는 작년 10월 재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5만족을 기록했다.
클럽 C85는 1985년 출시된 리복의 대표 테니스 코트화로, 1980년대의 클래식한 감성과 빈티지한 분위기를 담았다. LF는 최근 Z세대 사이에서 복고 트렌드와 Y2K 열풍이 불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클럽 C85를 주력 아이템으로 삼고 브랜드의 정통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말에는 서울 성수동에서 클럽 C85를 테마로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수제버거 브랜드 '폴트버거'와 이색 협업 마케팅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성수동에서 열린 팝업스토어에는 일주일간 5000여 명이 방문했으며, 이 가운데 약 70%가 Z세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청청 패션 스타일링 '뉴욕진스'
Y2K 패션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은 '데님'이다. 중소 브랜드 위주로 구성된 패션플랫폼 '하고'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중순까지 데님 스커트 상품 등록은 전년 대비 184% 폭증했다. 대형사뿐 아니라 중소형 브랜드까지 Y2K 패션 아이템을 대거 내놓고 있다.
LF의 신규 데님 제품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우선 질 스튜어트 뉴욕은 지난달에 데님 아이템 위주로 구성된 '뉴욕진스' 라인을 론칭했다. 이 라인은 워싱 기법을 적용해 디자인의 독창성을 강조했으며, 스테디셀러인 항공점퍼를 데님 소재로 제작해 청청 패션 스타일링을 재해석했다.
LF의 PB 브랜드 '스탠다이얼' 역시 올봄 청청 패션의 유행을 반영한 신규 라인을 준비했다. 스탠다이얼은 지난 3월 '에센셜 데님 라인'을 출시했다. 해당 라인은 상하의 모두 데님 소재로 제작됐다. 스탠다이얼은 이번 신규 제품만으로 청청 패션을 연출할 수 있게 컬렉션을 구성했다. 올해 주요 패션 브랜드의 2023 봄·여름 패션쇼에 데님이 등장함에 따라, Y2K 열풍의 중심이 된 데님 소재를 재해석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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