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05.15 05:00

중소기업 취업했다면 '청년내일채움공제' 신청…2년간 300만원 넣으면 900만원 추가 적립

(사진제공=픽사베이)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성년이 되면 진로에 대한 고민도 많아진다. 이미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람도 있고 공부를 더한 뒤 취업시장에 나설 예정인 사람도 있다.

스스로 회사를 차리고 사장님이 되는 '창업'에 대한 관심도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로의 전환 등 경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신생 창업기업인 '스타트업'에 뛰어드는 청년들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 MZ세대에서는 프리랜서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알바몬과 긱몬이 지난 3월 MZ세대 구직자 11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6명이 넘는 65.4%는 정규직이 아니더라도 비정규직 프리랜서로 일할 의향이 있었다. 

프리랜서 선호 이유로는 '자유로운 근무시간'이 61.5%(복수응답)로 1위에 올랐다. '창업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의견도 26.6%나 됐다. 

창업 준비를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스타트업의 성공요건으로는 아이디어와 기술, 시장상황 등이 거론된다. 다만 투자를 받은 청년 창업자들도 데스밸리(3~7년)를 극복하기 쉽지 않다. 열 곳 중 네 곳은 창업 3년을 버티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정책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은 모두 챙겨야 창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특히 창업에 뜻을 뒀다면 종잣돈을 만들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만약 취업을 했다면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에 취업했다면 '청년내일채움공제'를 신청할 수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청년 본인이 2년 동안 한 회사에 다니면서 300만원(매월 12만5000원)을 적립하면 정부의 취업지원금 600만원, 기업의 기업기여금 300만원이 추가 적립된다. 2년 후 만기공제금 1200만원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300만원이 1200만원으로 뻥튀기 된다. 2년이라는 시간이 족쇄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경력 형성과 창업 준비의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긴 것만은 아니다. 

이러한 금전적 지원책을 지자체가 별도로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시에는 청년이 매월 10·15만원을 2~3년간 저축하면 시에서 저축액의 100%를 추가 적립해주는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이 있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34세에 해당하면서 근로 중인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2025년까지 매년 7000명을 선발한다. 

최저금액인 10만원씩 24개월간 총 240만원을 넣으면 480만원으로 돌려준다. 최고 금액인 15만원씩 36개월 총 540만원을 적립하면 108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만기 이후 적립금 사용은 반드시 결혼, 주거, 교육, 창업의 목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물론 창업을 하기에는 이 같은 지원금은 적을 수 있다. 다만 정부나 지자체가 손을 내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만큼 창업을 위한 다음 걸음에서 각종 지원책을 찾아볼 이유가 생겼다.  

정부와 지자체는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창업을 권장하고 있다. 사무실 임대를 비롯해 사업화 관련 컨설팅과 자금 등 지원정책이 무수히 많다. 실패 후 재기도 지원한다.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수시로 찾아보고 정부부처나 지자체 관련 부서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청년을 위한 지원책은 '몰라서 못 먹는' 경우가 허다하다. 받을 수 있는 것은 모두 챙겨야 창업이라는 목표에 조금이나마 수월하게 다다를 수 있다.

(사진제공=서울시청)
(사진제공=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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