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2.05.06 18:16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의 장 되어야 할 선거, 소모적 정쟁·진영 대결로 치다를까 우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사진=이재명 인스타그램 캡처)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사진=이재명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정의당은 6일 보궐선거 출마가 결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겨냥해 "보궐선거 출마에 앞서 책임정치 훼손에 대한 사과와 해명부터 내놓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국민에게 약속했던 말에 대해서는 최소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고, 말이 바뀌었다면 책임 있는 설명과 사과가 우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의원직을 사퇴한 것을 예로 든 뒤 "이 전 대표에게 당시 물었던 '귀책 사유와 책임'이 지금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서울시장에 출마한 송영길 전 대표와 그 지역구에 출마한 이 전 지사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것인지 민주당은 답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앞서 이 전 대표의 사퇴로 종로에 보궐이 발생하자 "귀책 사유와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며 무공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의당은 안 위원장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귀책 사유와 책임을 따지며 무공천을 말하기 전에 자당 스스로를 먼저 돌아보라"며 "안 위원장의 분당갑 출마에도 같은 잣대를 들이대지 않으면 이것이야말로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다당제 정치교체와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의 장이 되어야 할 지방선거가 대선이 끝난 지 두 달 만에 양당 대선 주자들의 보궐선거 출마로 또다시 소모적 정쟁과 진영 대결로 치닫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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