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2.05.19 17:28

특화형 운영사·예비 운영사 제도 신설해 업체 선정

중소벤처기업부가 추가 선정한 팁스 업체 목록. (자료제공=중소벤처기업부)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팁스(TIPS) 신규 운영사 17개사를 추가 선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추가로 선정된 17개 팁스 운영사에는 GS리테일, 하이트진로, 대웅제약 등이 포함됐다. 지난 4월까지 65개사가 활동 중이었는데 17곳이 추가돼 팁스 운영사는 총 82개로 늘었다.

팁스는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아이템을 보유한 창업팀을 민간 주도로 선발, 미래유망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2013년부터 시작됐으며 민간과 정부가 협력하는 대표적인 혁신기술창업지원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GS리테일과 하이트진로는 기업형 운영사로서 선정됐다. 두 업체는 별도의 사업 영역과 우수한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중기부는 기업형 운영사가 모기업의 자원과 협업 체계를 적극 활용해 혁신 스타트업과 함께 동반 성장을 이뤄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기부는 올해 특정 분야에서 40% 이상의 스타트업을 의무 추천하는 특화형 운영사 제도를 신설했다. 특화형에는 생명공학·헬스케어, 디지털 콘텐츠·게임·스포츠, 청년 창업 3가지가 해당한다. 분야별로 각각 1개의 업체를 뽑았다. 

대웅제약은 생명공학·헬스케어 분야 특화형 운영사로 선정됐다. 생명공학·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선별해 투자를 해야 한다.

디지털 콘텐츠·게임·스포츠 분야 특화형 운영사로 선정된 와이앤아처는 그 동안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 전문적인 투자 실적을 올린 창업기획사다. 스마트스터디벤처스, 한국예술종합학교 기술지주 등과 함께 연합체(컨소시엄)를 구성해 운영사에 참여하고,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에게  투자 및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년 창업 특화 운영사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청년창업투자지주가 이름을 올렸다. 6년간 팁스 운영사로 활동하며 쌓은 노하우로 청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예비 운영사 제도도 올해부터 시행됐다. 잠재력은 있지만 투자 실적이 부족한 투자사에게 팁스 운영사로 활동할 기회를 주기 위해 새롭게 만들었다.

예비 운영사로는 국민대학교기술지주, 리벤처스, 엠와이소셜컴퍼니, 크립톤, 킹고스프링,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총 6곳이 선정됐다. 올해부터 약 2년간 투자·보육·추천 업무를 수행하며 성과에 따라 정식 운영사가 될 수 있다. 중기부는 예비 운영사 제도가 비수도권 소재 또는 내실 있는 신생 투자기관에게 팁스 운영사를 거쳐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추가 선정된 팁스 운영사는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스타트업 발굴 및 추천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용석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올해 팁스 운영사 제도를 고도화하면서 다양하고 전문성 있는 운영사 연합체가 팁스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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