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2.06.08 17:09

'스마트테크 코리아' 개막…세계 최초 모바일분야 AI 덴탈케어 서비스 '이아포 플랫폼' 선보여

SK텔레콤의 자동차 전용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 오토'를 탑재한 볼보 자동차. (사진=백진호 기자)
SK텔레콤의 자동차 전용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 오토'를 탑재한 볼보 자동차. (사진=백진호 기자)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빅데이터, 디지털 휴먼 등의 최첨단 기술과 솔루션을 만나볼 수 있는 '스마트테크 코리아'가 8일 막을 올렸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최 및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주관으로 오는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올해 전시회의 주제는 '미래를 연결하다'로 '스마트테크쇼', '인공지능&빅데이터쇼', '디지털 유통대전', '메타버스쇼', '로보테크쇼'로 이뤄졌다.

SK텔레콤, KT클라우드, CJ올리브네트웍스, 클레온 등 220여개 기업이 참가했고 700개의 부스가 설치됐다. 각 기업들은 첨단 기술을 적용한 자사의 솔루션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SKT는 자동차 전용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 오토'를 탑재한 볼보의 'C40 RECHARGE'를 공개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SKT의 누구 오토에 적용된 인공지능 스피커인 '아리'에게 음성 명령을 내려 차량의 온도와 습도 등을 조절하면,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 후 "음악 애플리케이션 '플로'가 내장돼 음성 명령으로 원하는 음악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음성 명령을 통해 뉴스를 접할 수 있고, 문자·전화도 주고받을 수 있다"며 "차량 자체에 내비게이션이 적용돼 음성으로 원하는 위치까지 갈 수 있는 최적의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누구 오토는 전기차에 내장되면 가까운 전기차 충전소의 위치를 알려주고, 목적지에 이를 때까지 소모되는 배터리 양까지 예측해 전달한다.

KT클라우드의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HAC)'을 적용한 모습. (사진=백진호 기자)
KT클라우드의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HAC)'을 적용한 모습. (사진=백진호 기자)

KT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기반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제공 서비스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HAC)'을 전시했다. GPU는 인공지능을 개발할 때 데이터를 모아 인공지능을 학습시킨다.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하면서 GPU의 수요도 급증했다.

KT클라우드 관계자는 "예전에는 업체들이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로부터 고정된 금액으로 GPU를 공급받았다"며 "이렇게 되면 GPU를 사용하지 않고도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HAC은 사용량 기반의 서비스로 고객의 서버에 필요한 만큼의 GPU를 할당하고 회수해 실제 사용시간만큼의 요금을 과금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한 달에 열흘 동안 HAC의 GPU 중 20%~30%를 사용하면, 기존 서비스 대비 70%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KT클라우드는 중장기 목표로 국산 인공지능 칩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통합물류솔루션 '엘리스 원(ELISS ONE)'. (사진=백진호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의 통합물류솔루션 '엘리스 원'. (사진=백진호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는 통합물류솔루션 '엘리스 원'과 산업 안전 메타버스 솔루션을 보여줬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엘리스 원은 20년 이상 물류 사업을 영위한 CJ올리브네트웍스의 노하우가 집약된 솔루션"이라며 "엘리스 원을 통해 의뢰한 업체의 상황과 요구사항에 맞춰 주문관리시스템(OMS), 창고관리시스템(WMS), 배차관리시스템(TMS)을 설계해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엘리스 원은 인공지능과 클라우드를 접목한 솔루션으로 농산물을 관리하거나 전자기기를 취급하는 업체에서 엘리스 원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산업 안전 메타버스 솔루션'. (사진=백진호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의 '산업 안전 메타버스 솔루션'. (사진=백진호 기자)

산업 안전 메타버스 솔루션은 추후 메타버스 환경에서 산업 현장의 안전을 점검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했다. '증강현실 기반 점검 시스템(AR SIS)'과 '원격 협업 AR 솔루션', '인공지능 출입통제시스템(SMART MIRROR)'으로 구성되며 고객사의 요구사항에 맞춰 공급한다.

CJ올리브 관계자는 "AR SIS는 증강현실(AR)과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으로 아날로그 데이터를 디지털로 변환해 안전 상황을 보다 효과적으로 점검하도록 지원한다"며 "시설물 관리 영역에서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격 협업 AR 솔루션은 증강현실 글래스로 안전 문제가 있는 곳을 응시하며 멀리 있는 전문가와 원격으로 소통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지방과 해외에 지사를 두고 있는 업체의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SMART MIRROR에 관해서는 "비전 인공지능으로 작업자의 복장과 작업 도구를 검사해 민감한 시설을 드나들 때 입장과 퇴장을 제어하다"고 덧붙였다.

큐티티 관계자가 '이아포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백진호기자)

큐티티는 AI·디지털 덴탈케어 앱&웹 솔루션인 '이아포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아포 플랫폼은 인공지능 기반 자가 구강검진 앱서비스인 '이아포 모바일'과 이와 연동되는 치과병의원용 고객관리 웹솔루션 '이아포 C&H', 공공기관용 구강관리 웹솔루션인 '이아포 퍼블릭'으로 구성된다. 

이아포 모바일은 스마트폰 전·후면 카메라로 간단한 촬영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구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앱이다.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세계 최초의 모바일분야 인공지능 덴탈케어 서비스이다. 큐티티 관계자는 "앞으로 AI키트, 치과 관리·보험청구 클라우드 EMR, 데이터 전송 시스템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종합 덴티스트리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시회에는 부대행사인 '스마트 데일리 라이프' 부스도 마련됐다. 뷰티 테크, 헬스케어, 스마트 홈·오피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선별된 4개 업체가 각사의 첨단 기술과 솔루션을 뽐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선정된 클레온은 인터랙트 디지털 휴먼 솔루션 '클론(Klone)'을 선보였다. 클론은 지난 1일 출시됐다. 

클레온의 인터랙트 디지털 휴먼 솔루션 '클론'을 활용한 예. (사진=백진호 기자)
클레온의 인터랙트 디지털 휴먼 솔루션 '클론'을 활용한 예. (사진=백진호 기자)

클레온 관계자는 "클론은 사진 1장과 30초 분량의 음성만으로 디지털 휴먼을 만든다"며 "7가지 제스처를 보여주며 한국어·중국어·일본어·영어·스페인어를 구사한다. 텍스트를 입력하면 디지털 휴먼의 목소리로 해당 내용을 들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클레온은 오는 7월 클론의 제스처와 인종을 추가하고, 더빙 솔루션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현대자동차와 협업을 진행 중인데, 주된 내용은 자동차에 디지털 휴먼을 적용해 정보를 전달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다.

클레온은 클론을 통해 MBN과 디지털 휴먼 리포터 프로젝트에서 협업하고 있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더빙 서비스 제작도 제안받은 상황이다. 클레온 관계자는 "쇼핑 방송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콘텐츠에서도 클론을 사용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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