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7.06 13:39

반상우 "수소경제 전체 관점서 포트폴리포 따라 투자"

6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2 H2 인베스터 서밋' 행사에서 수소펀드 출범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유한새 기자)
6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2 H2 인베스터 서밋' 행사에서 수소펀드 출범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유한새 기자)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5000억원 규모의 수소펀드 방향성을 설명하면서 "연 수익률 8%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SK·포스코 등 대기업 주도로 설립된 수소 관련 민간 협의체인 '코리아 H2 비스니스 서밋'은 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2 H2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수소펀드 출범을 선포했다.

모펀드 운용사인 미래에셋은 공동 투자 파트너인 스톤피드, 자펀드 운용사인 노앤파트너스와 올해 말까지 투자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반상우 미래에셋증권 본부장은 수소펀드의 방향성과 관련, "수소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막대한 규모의 선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국가를 비롯해 글로벌 차원의 정책적 방향이 예측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감한 원천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 내야한다"며 "자본이라는 매개체로 금융상품화해 수소경제를 구성하는 모든 이에게 혜택이 순환하고 환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본부장은 회원사와 잠재적 투자자에게 수소펀드가 필요한 이유로 ▲완전성 ▲투자효율성 ▲적시성 ▲자본효율성을 꼽았다. 

그는 "개별기업이 투자를 검토할 때, 우선순위가 정해져 가치사슬(밸류체인) 전체에서 보면 투자의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며 "펀드는 수소 경제 전체의 관점에서 볼 때, 투자 포트폴리포에 따라 투자를 집행함으로써 투자의 완전성을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기업이 우선순위에 몰려 수소 경제 내 중복투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펀드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통해 투자의 효율성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집행된 자금이 합의된 투자 가이드라인에 따라 신속하고 적시적인 투자를 가능케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 본부장은 수소펀드에 대해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고 10년 만기 기준, 연 수익률 8%를 잠정적으로 목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한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앞으로도 글로벌 수소 경제에서 우리나라가 위상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규제를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같은날 배포된 산업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민간 투자 활성화와 수소펀드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금융지원·상생협력·규제혁신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정책금융기관(무보·산은·수은)은 수소 펀드가 투자하는 프로젝트 및 기업에 금리 인하, 대출 확대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또한 에너지공공기관(한전·석유공사·가스공사·발전6사)은 수소펀드 투자 대상 중소·중견기업의 연구개발(R&D) 및 기술사업화, 수요처 발굴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산업부는 수소 프로젝트 및 신기술 개발 관련 규제를 적극 발굴하고 완화해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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