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2.08.18 14:36
'청정 우도 프로젝트' 안내 사진. (사진제공=SK텔레콤)
'청정 우도 프로젝트' 홍보 사진. (사진제공=SK텔레콤)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제주 '우도'(제주시 우도면)에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감소를 위한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이 도입된다. 

SK텔레콤은 제주특별자치도·제주관광공사·우도면 주민자치위원회·행복커넥트와 '관광 분야 자원순환모델구축 '청정 우도 프로젝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청정 우도 프로젝트는 우도에서 발생하고 있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고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로, SKT는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청정 우도'를 만들기 위해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을 구축한다.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은 고객이 카페에서 음료를 마실 때 다회용 컵 보증금(1000원)을 지불하고, 무인 반납기를 통해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환불받는 구조다. 반납한 다회용 컵은 전문 세척장에서 7단계 안심 세척 공정을 거친 후 카페로 돌아간다. 관광객들은 우도에 있는 9개 카페에서 다회용 컵을 이용할 수 있으며, 참여 카페는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반납 및 수거를 위한 무인 반납기는 카페와 식당, 우도 항구 대합실 등에 총 11대를 설치한다. 제주도는 오는 2023년까지 세척장도 우도 내에 설립할 계획이다.

제주 우도를 찾는 관광객은 연간 150만명이다. 관광객이 우도 내 180여개 카페와 식당에서 사용하는 1회용 플라스틱 컵은 63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SKT와 업무협약 파트너들은 우도에 페트병 자원순환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양생태계 보호 및 생물다양성 보존 디지털 서약', '온·오프라인 홍보 및 이벤트', '친환경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관광 분야 폐기물 발생 실태 조사' 등의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이준호 SKT ESG추진 담당은 "SK텔레콤은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으로 실효성 있는 1회용 플라스틱 절감 성과를 제시하겠다"며 "우도의 자원순환모델이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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