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백진호 기자] SK텔레콤과 환경부∙서울특별시,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등 10개 주요 커피 체인점들이 서울 시내 800개 매장에서 다회용 컵 이용에 나선다.

SKT는 서울시가 서울의 쓰레기∙기후 변화 등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제로서울' 프로젝트에 환경부 및 주요 카페 체인점들과 함께 참여한다고 24일 발표했다. SKT는 서울에서 다회용 컵을 이용하면 연간 1000만건의 1회용 컵 사용 횟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로서울 프로젝트는 제로카페(커피 전문점 1회용 컵 제로), 제로식당(음식점 1회용 플라스틱 배달용기 제로), 제로캠퍼스(효율적 분리 배출 및 1회용품 제로) 등으로 구성된다. SKT는 제로카페 달성을 위한 다회용컵순환시스템 보급을 맡는다.

SKT는 서울시와 함께 서울광장에 '제로서울' 상설 체험관을 개설해 올 연말까지 운영한다. 상설 체험관은 제로카페∙제로식당∙제로마켓 등의 제로서울 사업을 소개하고, 다회용 컵 비치·반납기 설치를 통해 방문객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SKT는 서울시와의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제주 '청정 우도 프로젝트'와 인천 'e음카페'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영상 SKT 대표이사는 "제로서울 출범식은 시범 사업 수준이었던 다회용 컵 사업을 본격화하는 것"이라며 "커피 매장의 적극적인 참여, 행정적 지원과 함께 소비자들의 친환경 소비가 결합하면 1회용 플라스틱 절감의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