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09.01 11:00
IFA 2022 '삼성 타운'에서 삼성전자 모델들이 전시장 입구 대형 LED를 통해 전시 주제인 '스마트싱스 라이프를 경험하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IFA 2022 '삼성 타운'에서 삼성전자 모델들이 전시장 입구 대형 LED를 통해 전시 주제인 '스마트싱스 라이프를 경험하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가 현지시간 2일부터 막을 올렸다. IFA는 메세 베를린이 주관하고 독일가전통신전자협회(GFU)가 주최하는 행사다. CES, MWC와 함께 세계 3대 가전 전시회로 꼽힌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엔 온·오프라인 혼합 형태로, 지난해에는 온라인으로만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는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온전한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된다. 

국내 참여 기업 수는 160여 곳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글로벌 가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주요 가전 기업들 역시 혁신 신제품·신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IFA 2022 '삼성 타운'에서 삼성전자 모델들이 스마트싱스 체험존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IFA 2022 '삼성 타운'에서 삼성전자 모델들이 스마트싱스 체험존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업계 최대 규모 전시 공간 마련…'스마트싱스 라이프' 알린다

'Do the SmartThings(스마트싱스 라이프를 경험하라)'와 'Everyday Sustainability(지속 가능한 일상)'을 주제로 참가한 삼성전자는 메세 베를린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에 업계 최대 규모인 1만72㎡(약 3050평)의 전시·상담 공간을 마련했다. 

'삼성 타운'으로 불리는 삼성전자 전시장 입구에는 대형 LED 스크린으로 구성된 터널을 설치해 관람객들과 상호작용하며 전시 콘셉트를 소개한다. 삼성 타운은 스마트싱스 라이프와 지속 가능성 존을 중심으로 영상 디스플레이·생활가전·모바일·메모리 등 다양한 최신 제품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 2022에서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통합된 연결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7개의 주거 공간으로 꾸며진 '스마트싱스 홈'을 조성하고 20여 가지의 사용 시나리오를 선보인다. 또 삼성전자 주요 제품에 태양광 패널·전기차 충전기·조명·블라인드·스피커 등 100여 개 스마트 기기를 연결한 더욱 확장된 '스마트싱스 에코 시스템'을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꾸몄다.

친환경 주거 콘셉트인 '넷 제로 홈'도 소개했다. 넷 제로 홈은 집에서 태양광 패널과 가정용 배터리로 에너지를 생산·저장하고,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기반으로 가전제품과 각종 기기의 전력 사용량을 효율화한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더 나아가 '전기세 0'를 구현한다는 개념이다. 

이 공간에는 방문객들이 관심이 가장 많은 분야를 선정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스마트싱스 플레이그라운드'도 마련됐다.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들과 스마트싱스를 연계해 ▲골프나 테니스 등 운동 체험 ▲집에서 소비하는 에너지를 제로로 만드는 미션 수행 ▲음악과 조명의 싱크를 통해 댄스를 즐기는 체험 ▲최신 게이밍 모니터와 Neo QLED 8K TV를 이용한 게임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또 삼성전자는 제품 생애주기를 제조·유통·사용·폐기로 구분하고 각 단계에서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갤럭시 업사이클링, 친환경 패키지, 솔라셀 리모컨 등 10대 친환경 노력을 소개했다. 유엔개발계획(UNDP)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삼성 글로벌 골즈 앱·갤럭시 워치5 시리즈용 글로벌 골즈 스트랩, 글로벌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협력해 개발한 미세 플라스틱 배출 저감 비스포크 세탁기 등을 전시해 개방형 협업 사례도 알렸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Neo QLED를 비롯한 초고화질 TV부터 오디세이 아크 등 다양한 게이밍 스크린도 선보였다. 

2022년형 마이크로 LED는 새로운 사이즈인 114형부터 76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전시했고, 16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견인하고 있는 삼성 Neo QLED 8K 라인업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최근 출시해 관심을 모은 Neo QLED 4K 98형 제품과 오디세이 아크를 중심으로 한 게이밍 스크린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비스포크 홈'을 선보인다. 특히 유럽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냉장고·인덕션·식기세척기·오븐 등으로 구성된 키친 패키지는 AI 기반 조리 기능이 강화된 '비스포크 오븐' 신제품을 포함해 더 새로워졌다. 지난 2월 국내 출시돼 프리미엄 시장에서 호평받은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도 함께 전시된다.

삼성전자의 친환경 가전 리더십을 강조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홈' 존도 별도 마련됐다. 이곳에는 유럽 시장 최고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10% 추가 절감할 수 있는 고효율 친환경 제품이 전시된다.

지난 8월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한 갤럭시 Z 플립4·Z 폴드4·워치5·워치5 프로·버즈2 프로 등 최신 제품도 전시됐다.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내·외장 SSD, 메모리 카드, UFD(USB Flash Drive) 등 다양한 형태의 차세대 소비자용 스토리지 제품도 선보인다.

현지시간 2일부터 5일 동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LG전자 모델들이 세계 최대 올레드 TV인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현지시간 2일부터 5일 동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LG전자 모델들이 세계 최대 올레드 TV인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초대형 TV·게이밍 성능 강조…LG전자 "일상의 새로운 가능성 재발견"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일상의 새로운 가능성을 재발견하다(Life, Reimagined)'를 주제로 고객의 취향을 고려한 혁신 기술 기반 제품과 서비스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3610㎡의 단독 전시관(18홀)에 ▲초대형 TV 라인업 ▲게이밍 성능에 특화된 올레드 TV ▲다양한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맞춤 가전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 

LG전자 부스 안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세계 최대 올레드 TV인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이 보인다. 올레드 에보 우측에는 4K 해상도의 136형 마이크로 LED를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의 스피커와 함께 배치해 홈 시네마 공간을 연출했다. 또 LG전자는 88형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8K'와 86형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8K' 등 초대형 TV 라인업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의 메인 테마 가운데 하나로 관람객들이 올레드 TV의 게이밍 성능을 자유롭게 체험하는 '플렉스 아케이드'를 조성했다. 이곳에는 LG전자가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인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를 앞세워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플렉스는 42형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어 올레드만의 강점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관람객은 플렉스 아케이드 존에서 플렉스 20여 대로 추억의 오락실 게임부터 최신 콘솔 게임은 물론 OTT,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 존'에서는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홈 바, 거실, 스타일링룸, 친환경 키친 등 실제 생활공간을 연출했다. 

네덜란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오이'와 협력해 만든 전시 공간도 선보였다.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2종과 프리미엄 무선 스피커 LG 엑스붐 360 등이 독창적 디자인으로 유명한 모오이의 가구, 조명, 인테리어 소품들과 조화를 이뤄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제시한다. 

'울트라기어 게이밍 존'에서는 관람객들이 LG 울트라기어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가운데 처음으로 커브드 올레드 패널을 탑재했다. 가까운 곳에서도 한눈에 화면 전체를 볼 수 있어 몰입감 넘치는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LG디스플레이 모델들이 IFA 2022에서 현존 최대 크기인 97인치 OLED TV 패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모델들이 IFA 2022에서 현존 최대 크기인 97인치 OLED TV 패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현존 최대 97형 OLED TV 전시…기술력 과시한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IFA 행사장인 메세 베를린에 전시장을 마련하고, 현존 최대 크기인 97인치를 필두로 OLED TV 패널 풀 라인업을 유럽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97인치 OLED TV 패널은 초대형 화면이 구현하는 압도적 몰입감으로 영화관과 같은 시각 경험을 제공하며, 77인치 8K OLED TV 패널은 약 3300만개의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 더욱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을 보여준다. 더불어 65인치 OLED TV 패널과 게이밍에 최적화된 42인치 OLED TV 패널도 전시했다.

LG디스플레이의 10년 OLED 기술력을 결집한 ‘EX 테크놀로지’의 기술 우수성도 강조한다. EX 테크놀로지는 ‘중(重)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을 적용해 기존 OLED 대비 화면 밝기를 30% 높이고, 자연의 색은 보다 정교하게 재현하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완벽한 블랙을 표현하는 LG디스플레이 고유의 기술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의 55인치 풀HD급 OLED TV 패널을 양산한 이후 지난 10년간 롤러블, 월페이퍼, 8K, 투명 OLED 등을 잇달아 최초로 상용화해 온 성과와 기술 리더십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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