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2.09.09 08:00
영화 '공조 2: 인터내셔날'의 포스터. (사진=네이버 영화 캡처)
영화 '공조 2: 인터내셔날'의 포스터. (사진=네이버 영화 캡처)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지난 2017년 설 연휴 동안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북한 형사 '임철령'(현빈)의 공조 수사를 그리며 웃음까지 선사해 781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공조'의 속편 '공조 2: 인터내셔날'이 7일 개봉했다.

신작 '공조 2'의 스케일은 전편보다 더 커졌다. 전편은 남·북 형사들의 이야기였던 반면, 속편에서는 글로벌 범죄 조직의 리더 '장명준'(진선규)을 잡기 위해 미국 FBI 소속 '잭'(다니엘 헤니)이 진태·철령과 손을 잡는다. 이로써 남과 북을 뛰어넘는 글로벌 공조가 이뤄진다.

'공조 2'는 한국을 넘어 미국 뉴욕까지 무대로 삼는다. 뉴욕 한가운데서 벌어지는 총격전으로 영화의 스케일이 커졌음을 몸소 증명한다. 카체이싱과 와이어 액션·맨몸 액션 등으로 액션물 특유의 박진감도 선사한다.

전편에 등장했던 배우 현빈과 유해진은 속편에서도 '브로맨스'를 보여주며, 역시 전작에 출연했던 '윤아'(박민영 역)도 얼굴을 비춘다. 윤아는 현빈과 다니엘 헤니 두 사람에게 푹 빠진 소녀 감성을 통해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낸다.

영화 '블랙폰'의 포스터. (사진=네이버 영화 캡처)
영화 '블랙폰'의 포스터. (사진=네이버 영화 캡처)

'공조 2'가 개봉하는 날 스콧 데릭슨 감독의 공포·스릴러물 '블랙폰'도 극장에 걸리며 관객을 맞이한다. 

미국 노스 덴버에서 '그래버'(에단 호크)가 아이들을 납치하며 영화는 시작된다. 그래버는 '피니'(메이슨 테임즈)까지 납치해 가둔다. 어느 날 피니는 감금된 지하실에서 울리는 전화 벨소리를 듣고 전화를 받는다. 그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이미 그래버에게 납치됐다 탈출한 아이들이었고, 그들은 피니에게 탈출 방법을 알려준다.

미국의 호러 소설 작가 조 힐의 동명 단편이 원작으로, 일상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전화기를 주요 장치로 삼아 관객의 공포를 자극한다.

'공조 2'와 '블랙폰' 외에 '인생은 뷰티풀: 비타돌체'도 7일 개봉했다. '미스터 트롯'으로 이름을 알린 가수 김호중의 이야기로, 그의 인생 스토리와 육성 인터뷰·이탈리아 여행기를 담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시국에서도 36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모가디슈', 2019년에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알라딘'은 7일 재개봉했다. 이미 개봉한 '육사오' 등도 추석 연휴 관객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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