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2.09.19 10:03

무등산 목교~서석대 및 장불재~군부대 구간, 10월 8일 하루만 7000명 입장 가능

'탐방로 예약제' 운영 사진. (사진제공=국립공원공단)
'탐방로 예약제' 운영 사진. (사진제공=국립공원공단)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가을 단풍철을 앞두고 자연·자원 보호와 탐방객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오는 10월 1일부터 지리산 구룡계곡 등 7개 탐방로 구간을 시작으로 '탐방로 예약제'를 시행한다고 19일 발표했다. 

탐방로 예약제란 높은 생태·경관적 가치를 지닌 구간을 보호하고, 탐방객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쾌적한 탐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하루에 정해진 인원에게만 사전 예약으로 출입을 허락하는 제도다. 지난 2008년 지리산 칠선계곡부터 시작해 매년 운영 대상지를 확대했다. 올해 기준 총 17개 국립공원 27개 탐방로 구간을 예약제로 운영(계절 및 공원별로 운영 시기는 상이) 중이다.

오는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운영하는 탐방로 예약제 구간은 지리산 구룡계곡(350명), 태안해안 구례포해변(350명)이다. 계룡산 자티고개(420명)는 10월 1일부터 11월 14일까지, 다도해 팔영산(350명)은 10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이어진다. 두모계곡(380명) 및 해금강~우제봉(370명)은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이며, 다도해 흑산도 진리당(370명)은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탐방객과 함께한다. 내장산 갓바위(790명)는 10월 8일부터 11월 20일까지 운영하고, 무등산 목교~서석대 및 장불재~군부대(7000명) 구간은 10월 8일 하루만 입장 가능하다.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는 지리산 칠선계곡(주 4회 40명)·속리산 묘봉(310명) 및 도명산(480명)은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전 예약제를 실시 중이며, 월악산 옥순봉·구담봉(560명) 및 황장산(370명)은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탐방객을 받는다. 단풍철 인기 구간인 설악산 흘림골(5000명), 북한산 우이령길(1190명), 지리산 거림~세석(1160명) 및 노고단(1870명)은 1년 내내 사전 예약제를 진행한다.

탐방로 구간별 예약은 '국립공원 예약시스템'에서 1인당 동행인 10명까지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고령자와 장애인, 외국인은 해당 구간별 국립공원 사무소를 통해 전화로 예약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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