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2.09.20 14:07
'유럽 광통신 콘퍼런스 2022'에 참가한 KT의 직원이 자사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KT)
'유럽 광통신 콘퍼런스 2022'에 참가한 KT의 직원이 자사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KT)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KT가 스위스 바젤에서 오는 21일(현지 시간)까지 열리는 '유럽 광통신 콘퍼런스 2022'에서 유무선 광 액세스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20일 발표했다.

유럽 광통신 콘퍼런스 2022는 전 세계 300개 이상의 광통신 부품 및 장비업체와 통신사가 참여하는 광통신 전시회다.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지능정보네트워크용 광통신부품실증지원사업' 일환으로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개발한 광부품을 공개한다.

KT는 전시회에서 소규모 공동 주택에 특화된 모듈형 광모뎀을 선보이고, 중소기업과 공동 개발한 유선전화망서비스 통합 광모뎀(엔아이투스), 5G 액세스 네트워크용 25G 양방향 랜-WDM 광트랜시버(라이트론), 5G X-haul 라우터(유비쿼스) 등의 장비도 전시한다.

소규모 공동 주택에 특화된 KT의 모듈형 광모뎀은 공동 주택의 단자함 등에 설치가 가능할 정도로 크기를 최소화했다. 모듈 교체만으로 1~10Gbps 속도의 인터넷을 개통 또는 교체할 수 있다. 지난해 상용화됐는데, KT는 전시회에서 중소기업과 함께 해당 솔루션의 글로벌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선전화망 서비스 통합 광모뎀은 기업 고객에게 하나의 광모뎀으로 유선전화와 인터넷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 유선전화서비스의 전송 거리를 4㎞에서 약 20㎞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구내 배선을 단순화하고 설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25G 양방향 랜-WDM 광트랜시버는 5G 액세스 구간에서 대용량 데이터의 전송을 지원한다. KT가 규격화한 3개의 파장을 6개로 분리해 각 파장마다 양방향 통신을 수행할 수 있다. 기존에 구축한 인프라에 서비스 및 시설을 추가할 때 용이하다. 5G X-Haul 라우터는 빌딩 내 유·무선 서비스를 집선해 통합 제공한다. 각기 다른 네트워크를 연결해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각각의 서비스에 맞는 광케이블 등을 최소화해 구축하고, 이더넷 기반으로 액세스 구간의 서비스를 실시간 모니터링힌다.

이종식 KT 인프라디지털전환연구소장(상무)는 "유무선 액세스 솔루션은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고, 인프라 구성에 필요한 비용을 절감한다"며 "당사의 미래 지향적인 로드맵,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