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2.09.22 18:20
'무선충전기술'의 활용 예. (자료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충전기술'의 활용 예. (자료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무선 심박동기를 사용하려면 5년마다 수술을 통해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는데, 앞으로는 무선충전기술을 통해 무선 심박동기를 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한양대에서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무선 심박동기·대동맥 스텐트 등)의 무선전원공급, 통신 기술 개발 등을 위해 '전파연구센터'를 개소하며 "인체 내 의료기기의 무선충전기술과 실시간 체내위치파악기술을 개발하고, 충전 기술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통신 기술과 전자파 인체 영향을 한양대와 함께 연구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과기부는 해당 연구에 8년간 최대 3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연구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현실에 적용한다면 5년마다 수술을 거치며 배터리를 교체해야 했던 무선 심박동기의 사용 기한이 반 영구적으로 늘어난다. 무선충전기술을 통해 무선 심박동기가 배터리 성능 내에서 반 영구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대동맥 스텐트의 혈류량 조절 및 누설 확인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지금보다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배터리 문제 때문에 제한적으로 활용하던 캡슐 내시경은 적당량의 전력 공급과 위치확인기술을 통해 지금보다 검사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홍진배 과기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전파는 무선 충전, 의료에 이르는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전파핵심기술 확보와 고급 연구 인력 양성을 위해 전파연구센터를 계속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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