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2.09.28 09:29
김종규 식스티헤르츠 대표이사(왼쪽부터), 김슬기 한국전기연구원 스마트그리드연구본부장, 이종민 SK텔레콤 T3K 미래 R&D 담당, 장호준 SK에너지 S&P추진단 에너지솔루션 담당, 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김종규 식스티헤르츠 대표이사(왼쪽부터), 김슬기 한국전기연구원 스마트그리드연구본부장, 이종민 SK텔레콤 T3K 미래 R&D 담당, 장호준 SK에너지 S&P추진단 에너지솔루션 담당, 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SK텔레콤이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SK그룹 차원의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가상 발전소(VPP)' 개발에 나선다고 28일 발표했다. 

VPP는 개인·사업자가 각 지역에서 태양광이나 풍력 등을 통해 소규모로 생산한 신재생 에너지를 플랫폼으로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통합 관리하는 가상 시스템이다. 최근 들어 에너지 자원 고갈, 탄소 배출량 감소 등을 위한 미래 에너지 관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VPP를 구축·운영하려면 인공지능 기술이 필수적이다. 생산이 일정하지 않은 신재생 에너지의 발전량 예측, 전기차 충전 등 고객들의 전력 수요를 예측하는 데 인공지능이 적합하기 때문이다. 생산 전력을 에너지저장시스템(ESS)으로 관리할 때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충전·방전을 최적화할 수 있다.

인공지능 등의 ICT 기술로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과 전력 수요를 예측하고, 이에 맞춰 전력을 생산·저장·거래하는 VPP를 만드는 것이 SKT의 계획이다. SKT는 VPP 기술 개발을 위해 식스티헤르츠, 소프트베리 등의 스타트업을 포함해 한국전기연구원(KERI)과도 손을 잡았다. 

VPP를 운영 중인 식스티헤르츠와는 태양광 발전량을 예측하는 기술, 태양광 발전 지도를 구축할 예정이다. 소프트베리와는 전기차 운행 정보 및 충전 패턴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전력 소비를 예측하고, 이를 VPP 운영에 적용하는 기술을 함께 개발한다. KERI와 ESS를 최적화하고, VPP 운영 기술을 공동 연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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