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2.10.02 17:59
1일 '제74회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공개된 영상 '국군의 결의', 해당 영상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의 장갑차 사진이 등장하며 국방부는 네티즌으로부터 지탄을 받았다. (사진=클리앙 커뮤니티 화면 캡처)
1일 '제74회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공개된 영상 '국군의 결의', 해당 영상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의 장갑차 사진이 등장하며 국방부는 네티즌으로부터 지탄을 받았다. (사진=클리앙 커뮤니티 화면 캡처)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지난 1일 있었던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공개된 영상 '국군의 결의'에 중국 인민해방군의 장갑차 사진이 등장하며 네티즌의 비판과 질타를 받은 국방부가 2일 "유감스럽고, 차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사과했다.

1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는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을 주제로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행사 이후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대한민국 국군의 역사와 군사과학기술 등을 소개하는 영상 '국군의 결의'에 중국 인민해방군의 92식 보병전투차(ZSL-92) 사진이 삽입된 것 같다는 게시물이 잇따라 업로드됐다.

중국망 한국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중국 92식 보병전투차'의 모습. (사진=클리앙 커뮤니티 사진 캡처)
중국망 한국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중국 92식 보병전투차'의 모습. (사진=클리앙 커뮤니티 사진 캡처)

네티즌들은 영상 속 장갑수송차와 중국망 한국 사이트에서 검색했을 때 나오는 중국 92식 보병전투차의 모습을 비교하며 "같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기념식 영상에 있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미지가 중국망 한국 사이트의 중국 인민해방군 육군 소개 게시물 등에서 확인됐다.

이에 네티즌의 비판과 질타가 쏟아졌고, 결국 국방부는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공개한 동영상의 사진이 우리 군의 장비가 아님을 인정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어 “동영상 속 사진은 우리 군의 장비가 아니고, 동영상 제작 과정에서 잘못된 사진이 섞였다"며 "향후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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