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10.06 12:04
정완규 신임 여신금융협회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 대강의실에서 열린 취임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한익 기자)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정완규 신임 여신금융협회장은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제도 개선을 통해 카드사의 신용판매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신임 회장은 6일 오전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 대강의실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여신전문금융업계가 영위하고 있는 비즈니스가 더욱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 "비금융회사의 후불결제 서비스나 금융상품 판매가 등장하는 등 금융업과 비금융업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각종 금융규제도 완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전과 달리 금융서비스를 보는 소비자의 안목도 더욱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여전업계가 소비자로부터 선택받도록 영업환경 관련 규제를 개선하고, 미래성장 동력 확충에 매진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여전업권은 수신기능이 없기에 다른 수신금융업권보다도 외부의 경제 여건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속성있는 수익 창출과 건전성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제도 개선 ▲자회사 출사범위 및 겸영·부수업무 확대 ▲신기술금융 투자업종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여신금융협회는 협회 정관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임시총회를 개최해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제13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정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이날부터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정 회장은 1963년생으로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KDI 국제정책대학원 및 미국 미시건주립대 경영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중소서민금융정책관, 국회 수석전문위원, 금융정보분석원 원장으로 재직했으며 최근에는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지낸 후 지난 5월 토스뱅크 사외이사를 맡은 바 있다.

협회 관계자는 "정 신임 회장은 그간 공직과 민간 금융시장을 두루 거치며 금융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 왔다"며 "원활한 소통 능력을 갖춘 분으로서 업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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