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2.10.06 14:55

지니뮤직·밀리의 서재 오디오 드라마 '휴남동 서점~' 제작…'AI' 결합해 MZ세대 독서 장벽 허문다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의 제작설명회에서 콘텐츠에 대해 설명하는 김정욱 지니뮤직 뉴비즈본부장. (사진제공=KT)
김정욱 지니뮤직 뉴비즈본부장이 6일 열린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의 제작설명회에서 콘텐츠에 적용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KT)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베스트셀러와 인공지능(AI)이 결합한 오디오 드라마다. 등장인물 19명 중 8명의 목소리는 인공지능의 것이다"

김정욱 지니뮤직 뉴비즈본부장은 6일 열린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제작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밀리의 서재 베스트셀러인 '휴남동 서점'을 오디오 드라마로 만들기 위해 지니뮤직과 밀리의 서재, KT가 의기투합했다"며 "지니뮤직은 19명의 등장인물 중 8명의 목소리를 인공지능으로 만들며 베스트셀러와 인공지능을 결합했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8명의 목소리를 인공지능으로 구현하며 제작비를 줄이고 유명인의 목소리를 카메오로 적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니뮤직은 지난달 인공지능 프로듀싱 스타트업 '주스'를 인수해 드라마에서 활용했다"며 "곡을 선택하면 주스의 인공지능이 악보를 추출하고 가창자와 극 중 분위기·등장인물의 심정을 고려해 편곡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본부장은 "지니뮤직과 KT그룹의 미디어 콘텐츠 사업 시너지는 진행 중"이라며 "지니뮤직은 음악 스트리밍 회사를 넘어 디지털 콘텐츠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니뮤직은 이를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가상현실(VR), 메타버스 등의 신기술을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제작설명회에서 콘텐츠 발굴에 대해 이야기하는 김태형 밀리의 서재 콘텐츠사업본부장. (사진제공=KT)
6일 열린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제작설명회에서 콘텐츠 발굴에 대해 이야기하는 김태형 밀리의 서재 콘텐츠사업본부장. (사진제공=KT)

김정욱 본부장의 발표 후 김태형 밀리의 서재 콘텐츠사업본부장이 추가 설명을 했다.

김태형 본부장은 "밀리의 서재 서비스 이용자의 70% MZ세대"라며 "MZ세대가 독서를 하지 못하도록 막는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중 하나가 2차 콘텐츠 제작"이라며 "글 위주의 책에서 핵심적인 부분만 전달하는 오디오북, 규모를 키우는 중인 오디오 드라마, 채팅 형식으로 책의 주요 부분을 전달하는 챗북이 대표적이다"라고 언급했다.

김 본부장은 "밀리의 서재에서 베스트셀러가 되면 종이책도 잘 팔리는 현상이 벌어진다"며 "대표작이 '휴남동 서점'과 '불편한 편의점'"이라고 짚었다. 또 "밀리의 서재도 KT그룹과의 협업을 진행 중"이라며 "KT의 미디어 그룹사와 '제1회 KT 스튜디오지니 시리즈 공모전' 등의 공모전을 진행 중이고, 여기서 선정된 작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6일 열린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유진영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오연서·이수혁, 가수 이소정. (사진제공=KT)
6일 열린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유진영(왼쪽부터) 감독과 배우 오연서·이수혁, 가수 이소정. (사진제공=KT)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황보름 작가의 소설로, 지난해 밀리의 서재에서 전자책으로 공개된 후 종이책으로 나왔다. 종이책 출간 후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지니뮤직과 밀리의 서재는 '휴남동 서점'을 오디오 드라마로 공동 제작했다. 배우 이수혁과 오연서가 주연을 맡았으며, 지니뮤직과 밀리의 서재는 6일 드라마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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