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2.10.11 14:30

'유튜브 웍스 어워즈 코리아' 11~15일까지 열려…전시회와 유튜브 광고 시상 진행

김경훈(왼쪽부터) 구글코리아 사장과 김정아 이노션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화상으로 모습을 드러낸 박현우 이노랜드 대표가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구글코리아)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기술적인 진화를 추구해 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마케터에게 도움을 주는 도구도 만들어야 한다"

1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유튜브 기반 미디어 아트 전시회이자 광고 시상식인 '2022 유튜브 웍스 어워즈 코리아'의 첫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아 이노션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는 "이제 더 이상 사람들은 맹목적으로 미디어를 신뢰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김 CCO는 유튜브 웍스 어워즈만의 차별점으로 "작지만 단단한 작품과 창작자를 발굴할 수 있다"고 밝혔다.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과 김정아 이노션 CCO가 참여했고, 박현우 이노랜드 대표는 사정상 화상으로 등장했다. 

김경훈 사장이 "유튜브 웍스 어워즈가 여타 광고제와 다른 점"을 묻자 김 CCO는 "다른 광고제에서는 대규모 예산으로 큰 프로젝트를 진행한 광고에 집중한다"며 "반면 유튜브 웍스 어워즈는 작지만 단단한 작품과 창작자를 발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튜브 웍스 어워즈에서는 양질의 저예산·고품질 작품을 찾고 주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현우 대표는 "대부분의 광고제는 창작자의 아이디어나 창의성, 비즈니스 성과나 효율에 주목한다"며 "유튜브 웍스 어워즈는 비즈니스 성과와 함께 창의성까지 모두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또 "유튜브 웍스 어워즈의 '브랜드 팬덤' 카테고리가 신기하다"며 "팬덤이라는 트렌드를 읽고 반영한 점이 유튜브 웍스 어워즈의 차별 포인트"라고 짚었다.

김경훈 사장은 최근 광고업계가 처한 어려움과 유튜브의 역할에 대해 질문했다.

박 대표는 "톱 브랜드가 유튜브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콘텐츠에 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제 광고인들은 기존의 성공 방식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다채로운 매체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감각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김 CCO는 "예전에는 메가 트렌드가 존재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현재 트렌드는 세분화되고 있다. 미시 트렌드에 맞춰 콘텐츠를 제작하고, 소비자의 만족을 이끄는 일이 어려운데 유튜브가 이 부분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유튜브에 다양한 취향과 커뮤니티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김경훈 사장은 유튜브의 변화 방향을 물어봤다.

박현우 대표는 "유튜브의 '공헌'이 필요하다"며 "콘텐츠 생태계 측면에서 많은 사랑을 받도록 사회적 공헌을 해야 한다. 기후위기와 같은 전 지구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게 좋은 예"라고 말했다.

김경훈 사장은 허위조작정보(가짜뉴스) 문제를 짚으며 "유튜브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주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대표적으로 4R을 들 수 있다. 신뢰할 수 없는 정보를 제거(Remove)·절감(Reduce)하고, 사실에 기초하고 도움이 되는 정보는 부각(Raise)하며 보상(Reward)을 준다"고 강조했다.

수상 후보에 오른 한국 콘텐츠의 주된 특성을 묻는 질문에 박현우 대표는 "한국의 유튜브 콘텐츠는 스토리텔링에서 강세를 보인다"며 "한국에서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주목하는 창작자가 많이 수상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김 CCO는 "팬덤 문화를 꼽고 싶다"며 "광고 수용자가 다른 나라에 비해 감성적인 편이며, 자신의 감성에 맞으면 콘텐츠와 창작자에 대한 팬덤이 생긴다"고 말했다.

'유튜브 웍스 어워즈'는 유튜브를 주제로 한 몰입형 및 상호작용 미디어 아트 전시 콘텐츠를 공개하며, 창의성과 비즈니스 효과를 지닌 유튜브 광고를 부문별로 선정해 시상한다. 전시회는 11일부터 15일까지 에스팩토리에서 열리며, 시상식은 11일 오후 6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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