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10.27 10:47

"경제 어려울 땐 뒤에서 밀어주는 다양한 실물 정책 필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2 세계바이오서밋 개회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제20대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2 세계바이오서밋 개회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제20대 대통령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생중계로 공개되는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앞두고 "꾸미지 않은 회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오늘 오후 2시부터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언론에 공개해서 진행해보고자 한다"며 "각 부처가 경제활동을 활성화하고 수출 촉진할 수 있는 여러 추진 정책 내놓고 논의하고 함께 논의, 점검하는 그런 회의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진행해왔던 비상경제민생회의에 대해선 "고금리로 경제가 많이 위축되고 기업 부실을 막기 위해서 여러가지 시장 안정화조치를 해왔고, 추석물가를 잡기 위해서 노력했다"며 "물론 그러면서도 미래 우리 먹거리 산업에 대한 투자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윤 대통령은 또 "2주전에도 비공개 방식으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했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제활동하는 분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경제활동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가 (마련한) 여러 지원과 촉진 방안을 장관들이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처럼 경제를 정부가 견인하는 방식이 아니다"라며 "저희는 기본적으로 시장이 공정한 시스템에 의해서 자율적으로 굴러가도록 규제 풀어나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경제가 어려울 땐 정부가 뒤에서 밀어주는 다양한 실물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것(회의)을 보시고 (국민) 여러분이 좀 미흡하다고 생각할수도 있다. 왜냐하면 리허설을 안 했다"며 "쇼를 연출하거나 이런 것은 절대 하지 말라고 해놨으니까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공정한 시스템 하에서 시장이 자율적으로 굴러가도록 돕는다는 원칙을 강조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우리 경제 활동 활성화를 위해 어떤 고민을 하는지 국민들께서 공감하시는 자리가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연출하고 한 것 아니니까 좀 미흡하더라도 다 혜량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들에게 정부가 마련한 지원정책을 '민낯' 그대로 보여주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도록 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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