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2.11.07 15:47
2022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주요 내용. (자료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주요 내용. (자료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광복 100주년으로 지난 100년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100년을 설계할 2045년 한국사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국가연구개발(R&D) 우수성과' 100건이 공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선정해 7일 최종 발표했다.

우수성과 100선은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해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국가 R&D 우수성과를 선정하는 제도다. 올해로 17년 차를 맞았다.

최종 우수성과 100선은 '대한민국 과학기술 미래전략 2045'를 기초로 안전하고 건강하며 풍요롭고 편리한 데 더해 공정하고 차별 없이 소통·신뢰할 수 있으며, 인류사회 전체에 기여하는 과학기술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성과를 포함하고 있다.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위한 성과는 '사회 안전 인프라용 세계 최고 내진·내화 복합성능 H형강 저탄소 제품 국산화(정준호, 현대제철)'로, 구조물의 고층화 추세에 맞춰 지진과 화재 등의 재해를 대비한다.
 
지금보다 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신개념 뇌동맥류 수술 시스템 개발 및 동물 실험을 통한 성능 검증(김준원, 포항공대)은 광섬유가 통합한 이중구조의 도관을 통해 고분자 미세섬유를 생성하는 방법이다. 혈관 내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수술시스템이다.

더 풍요로운 사회를 위한 '자기장을 이용해 뇌의 운동신경을 무선 및 원격으로 정밀 제어하는 나노 자기유전학 기술 개발(천진우, 기초과학연구원)' 성과는 자기장으로 뇌 신경을 자극해 생체신호를 조절하고, 최소한의 수술로 뇌 질환 치료까지 할 수 있다. 

편리한 사회를 위한 '5G 기반 열차 중심 철도신호 기술개발(정락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성과는 5G 기반 열차중심제어와 주행 중 결합·분리 기술이며,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 노선의 증설을 대신할 수 있는 경제적 대안이 될 수 있다.

인류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수소에너지 난제를 해결하려는 '볼 밀링 법을 통한 기계 화학적 암모니아 합성(백종범, 울산과학기술원)' 성과는 상온·압 조건의 친환경 암모니아 생산 기술이다. 수소 경제 가치사슬의 핵심 원료인 암모니아의 수송·저장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지구 온난화의 원인인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전기화학합성기술 개발(오형석,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성과는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역할을 넘어 탄소중립시대에 맞는 사업 가능성을 제시했다.

우수성과 100선으로 선정된 성과는 과기부장관의 인증서와 현판을 받고, 관계규정에 따라 사업과 기관평가 등에서 가점을 받게 된다. 선정된 연구자는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포상(훈·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후보자로 적극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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