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백진호 기자] 10일 IT업계에서는 무선 유닛 개발 완료 및 기술 검증,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시리즈B 투자 유치 성공 등의 소식이 전해졌다.

KT와 에릭슨이 LTE와 5세대 이동통신(5G) 안테나를 결합한 무선 유닛을 개발했고, 줌인터넷이 지난 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스픽이지랩스가 382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독해 AI 선생님'을 선보였다.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가 특허청장상을 수상했으며, 에스엠시스템이 금오공과대에 자사의 노코드 플랫폼 '앱스피드-마이앱스'를 공급한다. 뤼튼테크놀로지스가 38억원 규모의 프리-A 시리즈 투자를 받았고 코트스테이츠는 협업교육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에임드의 '피리부는 강아지'가 국토교통부의 국가공간정보 오픈플랫폼에 반려견 산책로 데이터를 제공했다. 영림원소프트랩과 이스트소프트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KT·에릭슨, 무선 유닛 개발 및 기술 검증

KT와 에릭슨이 LTE와 5G 안테나를 결합한 무선 유닛을 개발하고 기술까지 검증했다.

KT와 에릭슨의 무선 유닛은 LTE 안테나 뒷면에 5G 안테나를 겹쳐 배치해 5G 신호가 LTE 패시브 안테나를 통과하는 구조로 이뤄졌다. 해당 무선 유닛을 이용하면 안테나 공간이 줄어 동일한 건물 면적에 더 많은 LTE, 5G 안테나를 구축할 수 있다. 양사는 새로운 무선 유닛 개발 과정에서 전면에 있는 LTE 안테나의 영향으로 '5G 빔 포밍(신호를 여러 방향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수신 기기에 집중시키는 기술)' 성능이 감소하는 현상을 확인했다. KT와 에릭슨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빔 스루' 기술을 해당 장비에 도입했다. KT는 이 기술로 테스트 과정에서 5G 안테나의 성능을 끌어 올렸다.

◆줌인터넷,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줌인터넷이 지난 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되며 '예·적금 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줌인터넷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며 금 소비자들은 '줌투자' 등 줌인터넷의 플랫폼에서 예·적금 상품을 비교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금융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줌인터넷은 인공지능(AI), 딥러닝,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적극 활용해 앞으로 '플랫폼 이용 행태', '이용자 기본 정보', '재무 상황'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금융상품비교·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픽이지랩스, 시리즈B 투자 유치

스픽이지랩스가 382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스픽이지랩스의 '스픽'은 AI 음성인식기술로 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영어 스피킹 애플리케이션이다.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AI 엔진이 0.1초 안에 사용자의 음성을 처리해 기존 온라인 강의나 학원 대비 최대 10배 많은 영어회화 연습량을 제공힌다. 스픽의 모든 콘텐츠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제작된다. 이번 투자에는 '오픈AI 스타트업 펀드'와 실리콘밸리 투자사들이참여했다.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는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와 전 Y콤비네이터 회장인 샘 알트만이 공동 설립한 AI 연구소 '오픈AI'가 운용하는 1억달러 규모의 펀드다.

◆ETRI, '독해 AI 선생님' 개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독해 교육에 딥러닝 기반 대화처리기술을 도입한 독해 교육 AI 기술, '독해 AI 선생님'을 개발해 선보였다. 

독해 AI 선생님은 가정방문 교사처럼 교재형 독해 학습 콘텐츠를 기반으로 학습자의 영어 읽기·듣기를 돕는다. 교재의 내용에 대해 질문하고 읽은 내용과 관련해 대화를 진행하며 학습자의 응답을 평가한다. 이를 통해 학습자가 가정방문 교사와 함께 공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돕는다. 대면 교육을 통해서만 가능하던 영어 독해 교육을 가정이나 외부에서 비대면으로 제공한다.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 '특허청장' 수상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가 지난 9일 열린 '2022 여성벤처주간행사'에서 특허청장상을 받았다.

한국여성벤처협회가 주관한 2022 여성벤처주간행사는 여성 벤처업계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을 포상하고 여성 벤처 활성화를 위한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다. 김희진 대표는 "끊임없는 도전과 기술 혁신 공로를 인정받고, 특허청장상을 수상해 매우 영광스럽다"며 "현재 10억건 이상의 생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농장에서 수집한 가축 생체 빅데이터의 가치는 무궁무진하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유라이크코리아의 '라이브케어'는 경구투여형 사물인터넷(IoT) 바이오캡슐을 소의 반추 위에 안착시켜 외부환경의 영향 없이 정확한 생체정보를 수집, AI로 분석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가축건강관리 플랫폼이다. 

◆에스엠시스템, 금오공과대에 '앱스피드-마이앱스' 제공

에스엠시스템이 금오공과대의 행정 간소화와 표준화·정보화를 위해 자사의 노코드 플랫폼 '앱스피드-마이앱스'를 공급한다.

'앱스피드'는 노코드 개발 플랫폼(NCDP) '마이앱스'와 로코드 개발 플랫폼(LCDP) '스튜디오'로 이뤄졌다. 전사적자원관리(ERP) 등의 전산시스템을 도입한 기업, 대학, 관공서에서 각 부서별로 필요한 정보를 개발자 없이 쉽게 연동해 수정·관리하도록 돕는다. 마이앱스로 제작한 양식은 외부, 비회원, 지정된 사용자에게 공유될 수 있다. 앱 사용자가 퇴사나 부서이동을 하면 다른 사용자에게 소유권을 이관할 수 있어 업무 공백도 방지할 수 있다. 사용자는 마이앱스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를 만들 수도 있다. 금오공과대는 마이앱스를 통해 업무담당자가 전산실이나 전산 전문가 도움 없이도 업무 양식을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뤼튼테크놀로지스, 프리-A 시리즈 투자 유치

뤼튼테크놀로지스가 38억원 규모의 프리-A 시리즈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수이제네리스파트너스의 주도로 진행된 라운드에는 캡스톤파트너스, 앤파트너스, IBK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초거대 생성 AI 응용 기술을 고도화하고, 인재 채용 및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제공 중인 AI 콘텐츠 생성 서비스 '뤼튼', AI 글쓰기 훈련 서비스 '뤼튼 트레이닝' 외에도 초거대 생성 AI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 개발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코드스테이츠, '협업교육프로젝트' 진행

코드스테이츠가 타 기업의 직원 채용부터 내부 경쟁력 강화까지 돕는 협업교육프로젝트를 잇달아 실시하고 있다.

코드스테이츠는 교육 후 입사까지 연결되는 채용연계교육, 실무자의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는 직원성장교육, 신규 입사자들의 빠른 적응을 위한 온보딩 교육을 제휴 기업의 수요에 맞춰 확대하고 있다. 현재 코드스테이츠는 네이버·쿠팡·원티드랩·빗썸코리아·위메이드와 별도의 아카데미를 개설해 운영하거나, 자사 부트캠프와 연계된 채용연계교육을 전개해 우수 인재 교육·발굴·입사까지 이어지는 역할을 맡고 있다. 

◆에임드, '피리부는 강아지' 국토부 오픈플랫폼에 데이터 공급

에임드의 '피리부는 강아지'가 국토교통부의 국가공간정보 오픈플랫폼에 반려견 산책로 데이터를 제공했다.

피리부는 강아지는 반려견 산책 지도(산책로·반려견 전용공원데이터 등) 제작을 위해 수도권 지역 52개 반려견 산책 경로 데이터를 국토부의 공간정보 오픈플랫폼 지도서비스 브이월드에 공급했다. 이에 지난 2~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2 스마트국토엑스포(국토부 주최)'에서 생활밀착형 공간정보활용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영림원 '3분기 실적'

영림원소프트랩이 2022년 3분기 매출액 153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2.7% 증가, 영업이익은 5.4% 감소, 당기순이익 7.6%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3억 원, 매출액은 431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1.0%, 31.9% 증가하며 성장기조를 이어갔다. 영림원소프트랩이 공공사업과 PMS에서 실적 성장을 이끌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공공사업부에서만 8건의 수주로 57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PMS사업부에서도 작년부터 준비해 온 '제조∙시공부문' 산업별 ERP가 시장에서 인정을 받으며 순조롭게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스트소프트 '3분기 실적'

이스트소프트가 2022년 3분기 누적 매출액 658억 원을 달성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억 원 규모의 엉업손실이 발생하며 적자전환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알툴즈, 알약 등 소프트웨어 사업과 AI 신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감에 따라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매출을 이어갈 수 있었다. 'AI 버추얼 휴먼'과 '가상피팅 아이웨어 커머스' 등 AI 신사업은 3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AI 버추얼 휴먼 사업은 다수의 공급계약 및 MOU 체결과 함께 영상 제작 서비스를 론칭했다. '라운즈'는 5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통해 본격적인 실적 증대를 위한 기반을 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