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2.11.29 13:55
인크로스가 선정한 2023년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키워드. (사진제공=인크로스)
인크로스가 선정한 2023년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키워드. (사진제공=인크로스)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인크로스가 29일 발표한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2023' 보고서를 통해 내년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로 'PHICS'로 제시했다.

'PHICS'는 '피지털 광고', 'HVOD', '인플루언서 광고상품',  '커뮤니티 서비스', '검색 알고리즘'의 머리글자를 딴 말이다.

피지털 광고는 물리적 공간인 '피지컬'과 '디지털'의 합성어로, 디지털 기술을 통해 오프라인 공간에서 경험을 확대하는 것을 뜻한다. 팬데믹에 디지털 플랫폼에 익숙해진 고객들이 엔데믹을 맞아 오프라인 공간을 찾는 트렌드에 따라 피지털이 대두하고 있다. 인크로스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던 플랫폼 사가 브랜딩 차원의 팝업스토어처럼 감각적인 오프라인 공간을 기획하거나 반대로 오프라인 매장 혹은 교통수단에 IT 기술을 접목한 광고가 내년에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HVOD는 월 구독료 기반의 SVOD와 광고 기반의 무료 서비스인 AVOD를 결합한 저가형 광고 요금제다. 지난 11월 넷플릭스가 저가형 광고요금제를 도입하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 전반에 HVOD 도입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수년간 빠르게 구독자 수를 늘리던 유료 OTT 서비스 사업자들이 최근 이용자 이탈을 경험하며 구독료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HVOD에 대한 관심을 2023년을 기점으로 더 많이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크로스는 유명인의 SNS 계정과 프로필에도 광고를 적용하는 인플루언서 광고 상품, 관심사 기반의 커뮤니티 서비스와 버티컬 플랫폼을 활용한 미디어 플래닝도 마케팅 업계의 화두로 떠오를 것이라 예측했다.

구글, 애플 같은 글로벌 플랫폼의 서드파티 데이터 활용이 제한되며 고객이 직접 입력한 키워드를 기반으로 결과를 노출하는 검색광고도 재조명될 것으로 전망했다. 검색 키워드를 통해 고객의 브랜드 선호도와 구매 의도를 파악할 수 있고, 전환 효율이 높아 광고주들의 검색광고 선호도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개인의 데이터와 취향을 바탕으로 상품이나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이른바 '써제스트' 기술을 통해 검색광고가 더 고도화할 전망이다.

이재원 인크로스 대표는 "2023년은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하며 생활 전반에 여러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글로벌 플랫폼의 정책 변경으로 국내 동영상 광고 및 디지털 광고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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