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2.12.07 14:55
7일 열린 '이프 카카오 데브 2022'에서 남궁훈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대책 공동 소위원장(위 왼쪽에서 시계방향으로), 이확영 비상대책위원회 원인조사 소위원장, 고우찬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대책 공동 소위원장, 이채영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대책소위원회 부위원장이 각자의 발표 주제에 맞춰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카카오가 7일 개발자 컨퍼런스인 '이프 카카오 데브 2022'에서 지난 10월 15일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발생한 서비스 장애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방지대책을 공개했다.

7일 발표를 맡은 남궁훈·고우찬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대책 공동 소위원장, 이확영 원인조사 소위원장(그렙 CEO), 이채영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대책 소위원회 부위원장은 서비스 장애 원인에 대한 분석과 개선 사항을 설명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첫날 키노트 주제는 우리의 사회적 미션, 1015 장애원인 분석, 달라지는 카카오 재발방지를 위한 기술적 개선, 미래 투자와 혁신 계획으로 이뤄졌다.

남궁훈 공동 소위원장은 '우리의 사회적 미션' 키노트에서 카카오의 사회적 소명과 유사 사고 재발 방지에 대해 말했다. 남 소위원장은 카카오 ESG의 최우선 과제를 서비스의 안정적 제공으로 설정하고, 인프라 개선을 위해 과거 원인 분석·현재 재발방지책·미래 투자의 관점에서 실천과제를 세우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고우찬 공동 소위원장을 필두로 인프라 조직을 대폭 강화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확영 원인조사 소위원장은 '1015 장애원인 분석' 키노트에서 카카오 서비스의 장애 원인으로 데이터센터와 운영관리도구의 이중화 미흡, 가용 자원 부족을 꼽았다.

이채영 부위원장은 '달라지는 카카오 재발방지를 위한 기술적 개선' 키노트에서 똑같은 사고를 막기 위한 기술적 개선 사항을 발표했다. 데이터센터 이중화, 데이터와 서비스 이중화, 플랫폼과 운영 도구 이중화 등의 인프라 하드웨어 설비부터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에 이르는 시스템 전체의 이중화를 이루겠다는 내용이었다. 나아가 모니터링 시스템 다중화, 데이터 다중 복제 구조 구성, 운영관리도구 삼중화 같은 개선 사항도 밝혔다.

고우찬 공동 소위원장은 '달라지는 카카오 미래 투자와 혁신 계획' 키노트를 통해 자체 데이터센터 방재 대책과 5년간의 IT 엔지니어링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총 4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공 중인 안산 데이터센터의 운영 안정성, IT 엔지니어링 전담 조직과 인재 확보, 각종 자연 재해와 인위적 사건·사고로 사업을 중단하는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대응계획과 데이터센터 DR 체계 구축을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프 카카오 둘째 날에도 '1015 회고' 특별 세션 5개를 별도로 열고 데이터센터, 인프라 설비,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영역에 적용하는 다중화 기술을 개별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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