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2.12.19 15:13

과기부, 648개사 '정보보호 현황 분석보고서' 발표

'정보보호 현황 분석보고서'의 '주요 업종별 정보보호투자액 및 전담 인력 1위 기업'. (자료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지난해 국내 상위 600여개 기업의 정보보호 총 투자액은 약 2조285억원이며,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기업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9일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 활성화와 이용자의 알권리 강화를 위해 '2022년 정보보호 공시 현황 분석보고서'를 발표한 결과, IT 분야에서는 KT가 1021억원과 335.8명의 인력을 투자하며 1위를 기록했다. 제조업에서는 삼성전자가 6939억원과 526.6명으로 1위였다.

보고서는 정보보호 공시종합포털에 공개한 의무·자율공시 기업(648개사)의 정보보호 투자액, 전담 인력, 관련 활동 같은 정보보호 현황을 주요 업종별로 분석했다.

업종별 투자액과 전담 인력 순위를 보면 IT에서는 KT(1021억원, 335.8명), 제조업에서는 삼성전자(6939억원, 526.6명), 도·소매업에서는 쿠팡(535억원, 170.6명)이 1위를 기록했다.

분석 대상 기업의 정보보호 총 투자액은 2조285억원, 기업별 평균 정보보호투자액은 32억원, 정보보호 투자 비중(IT 투자 대비)의 평균은 9.13%였다.

주요 7개 업종별 평균 정보보호투자액은 금융·보험업(70억원), IT(49억원), 제조업(35억원) 순이었다. IT 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평균)은 금융· 보험업(10.49%), 제조업(9.74%), 건설업(9.62%) 순으로 높았다.

주요 업종의 정보보호투자액 상위기업을 보면 IT에서는 KT(1021억원, 5.24%), SK텔레콤(627억원, 3.66%), 네이버(350억원, 3.79%) 순이었다. 제조업에서는 삼성전자(6939억원, 9.55%), SK하이닉스(526억원, 5.35%), LG전자(455억원, 18.86%) 순으로 나타났다.

서비스별 주요 기업의 최고 정보보호투자비중은 플랫폼-카카오 3.91%(141억원), 이통 3사-KT 5.24%(1021억원), 게임사-넥슨코리아 8.02%(136억원), 이커머스-쿠팡 7.13%(535억원)이었다.

분석 대상 기업의 전체 정보보호전담인력은 5800명, 기업별 평균 정보보호전담인력은 9.3명이었다. 정보보호전담인력 비중(IT 인력 대비)의 평균은 10.62%였다.

주요 7개 업종별 평균 정보보호전담인력에서는 IT(22.4명), 금융·보험업(19.9명), 도·소매업(9.6명)이 상위권이었고, IT 인력 대비 정보보호전담인력 비중(평균)은 제조업(12.65%), 도·소매업(11.08%) 금융·보험업(8.93%) 순이었다.

주요 업종의 전담 인력 상위 기업을 보면 IT에서는 KT(335.8명, 6.64%), SK텔레콤(196.1명, 7.76%), 넥슨코리아(156.8명, 32.67%)가 높게 나왔다.  도·소매업에서는 쿠팡(170.6명, 7.41%), 11번가(37명, 7.07%), 위메프(30.2명, 9.75%) 순으로 많았다.

2년 이상 연속으로 정보보호공시를 이행한 기업(49개사)의 정보보호투자액과 전담 인력이 각각 연평균 26.2%, 32.9% 증가했다.

과기부는 앞으로 정보보호공시제도가 안정화하면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가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랜섬웨어 등의 사이버공격이 업종 구분 없이 나타나고 있어 정보보호투자액과 전담 인력 부문에서 저조하게 나타난 건설업·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은 정보보호에 대한 투자와 전담 인력 투입 확대에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정삼 과기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코로나 이후 비대면 재택근무가 지속되고, 정보보호침해사고 발생으로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와 인력 같은 정보보호 현황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보고서가 정보보호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서 기업 간의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고, 기업의 정보보호 전략 수립과 학계의 연구 활동에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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