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2.12.20 18:02

자율차 지역 테스트 베드·친환경 자동차·부품 인증센터 등 내년 3월 개소

충북 청주시에 조성되는 자율차 지역 테스트베드 조감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국토교통부가 미래차 산업 지원 인프라를 충청과 광주 등에 조성한다. 중‧소규모 테스트베드를 확충하고 지역특화형 모빌리티 서비스 창출에 힘쓸 계획이다.

정부는 충청북도 청주에 '자율차 지역 테스트베드(C-Track)', 광주광역시에 '친환경 자동차·부품 인증센터', 충청남도 홍성에 '자동차부품 인증지원 센터'를 구축해 비수도권 지역의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C-Track'은 비수도권 지역의 자율주행 기술개발 수요에 대응해 중·소규모 테스트베드를 확충하고, 지역 기업육성·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특화형 모빌리티 서비스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건립됐다.

지난 2019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충북 지역 테스트베드 대상지는 충북대학교 오창캠퍼스와 중소·새싹기업, 연구소 등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이 가능한 테스트베드의 적지로 평가 받았다.

특히 신호교차로·보행자도로 등 필수적인 자율차 시험시설은 물론 공사구간·BRT 전용도로·갓길주차구역 등 다양한 도심환경을 재현해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실증에 적합한 시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번에 구축된 지역 테스트베드는 올 12월 시험운영을 거쳐 내년 3월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의 '친환경 자동차·부품 인증센터'는 친환경자동차 및 핵심 부품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법규 인증시험 등의 사회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건립됐다.

지난 2019년 지자체를 대상으로 센터 건립 후보지를 공모해 광주광역시가 최종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2월 배터리 안정성 평가 장비를 운영해 58건의 인증을 지원했으며, 내년에는 실차단위 화재시험을 위한 화재시험챔버 및 충돌·충격 안전성 평가 장비도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충남 홍성의 '자동차부품 인증지원 센터'는 '자동차 대체 부품 인증제' 도입(2015년 1월) 이후 대체 부품 개발 인증 지원 및 사후 관리와 지역 자동차 부품산업 지원을 위해 건립됐다.

정부는 올해 2월 건축물을 완공해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내년부터 자동차 대체 부품 개발·인증 지원 장비를 설치 및 운영할 예정이다.

'자동차 부품 인증 지원센터'는 인력과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 부품업체에 대체 부품 개발·인증 지원을 통해 다양한 대체 부품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홍 국토교통부 자동차 정책관은 "지역별로 자동차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및 인증센터 구축으로 지역혁신 상생체계의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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