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2.12.22 11:37
관정연계시스템 플랫폼 구성도. (사진제공=한국지질자원연구원)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하수 자원을 합리적·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관정연계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해당 시스템은 물이 풍부하거나 부족한 지역 간의 지하수를 서로 교환해 가뭄 상황에 대응하는 체계다.

연구팀의 '웹 기반 관정연계플랫폼(WNS 플랫폼)'은 외부에서 들어온 데이터인 관정 제어·지하수 관측·기상 정보를 관리하고, 실시간 현장 자료와 연동해 관정 연계를 위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플랫폼에서 수집·분석한 자료는 관정을 이용하는 개인·지역·공동체·정부기관·지방자치단체에게도 제공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상습 가뭄발생지역인 충남 홍성군 서부면 양곡리 일대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신규 관정 개발 수요가 많은 A 지역과 농업용수 이용 접근성이 쉬운 B 지역 간의 물·지하수를 서로 교환하는 시설을 구축했다.

또 양수제어장치를 통해 WNS 플랫폼에서 자동으로 양수의 시작·중지, 양수량 조절 등을 실증했다.

하규철 책임연구원은 "현재 사용 중인 관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체계적·과학적인 지하수 운영·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가뭄이 들었을 때 현장에서 지하수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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