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2.12.23 10:06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 (사진제공=LG전자)<br>
조주완 LG전자 사장. (사진제공=LG전자)

[뉴스웍스=고지혜 인턴기자] "2023년에는 여러분이 고객 가치 크리에이터임을 잊지 말고, 시장과 고객에게 가치를 인정받는 '미래 지향적인 사업구조'로 변화해 나갑시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23일 임직원들에게 신년 메시지에서 미래 지향적인 사업구조를 위한 2023년 전략방향 4가지를 제시했다. 

조 사장은 예년과 달리 온라인으로 실시간 진행된 'CEO F·U·N Talk' 자리에서 신년 메시지를 비롯해 올해 경영 성과와 내년도 전략 방향 등을 공유했다. 그는 임직원들이 새해를 보다 차분히 시작할 수 있게 하는 차원에서 '연말 신년사'를 준비했다.

그는 "올해는 경기 둔화와 불안한 국제정세, 글로벌 공급망 혼란, 에너지 위기로 숨 가쁜 한 해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우리는 흔들림 없이 이기는 성장과 성공하는 변화를 경영기조로 삼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이정표로 삼을 만한 성과를 함께 만들었다"고 신년사를 열었다.

조 사장은 고객에게 가치를 인정받는 미래 지향적인 사업구조로 변화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고도화 ▲고객 중심의 사업 운영체계 구축 ▲미래준비 역량 강화 ▲워룸(War-Room) 업무 실행 등, 내년 전략방향 4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고 미래 기회 영역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높여가야 한다"며 "기존 사업모델 및 사업방식의 변화를 통해 성장과 수익의 한계를 돌파하고, 성장성과 기업가치 잠재력이 높은 영역에서 신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경험(CX)과 디지털 전환(DX)을 연계한 혁신 활동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며 "중장기 목표와 로드맵을 명확히 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CX 혁신 성과를 만들어 내자"고 제안했다.

조 사장은 "미래기술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온라인 사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래기술 확보·SW 경쟁력 강화 위한 R&D(연구개발) ▲Z세대 대상 브랜드 위상과 선호도 개선 ▲LG닷컴 기반 이커머스 사업 육성·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경영환경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 사업부서와 본사 조직 구성원 일부를 차출해 지난달 '워룸'을 꾸린 바 있다.

조 사장은 "경기불황 장기화에도 근본적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건강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자 지향점"이라며 "우리에게 워룸은 각종 비효율 제거하고 동시에 근본적인 사업 및 오퍼레이션 방식을 개선하는 기회로 활용돼야 한다. LG전자 만의 경영개선 활동의 기회와 방법적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신년사를 마무리하면서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고객가치 크리에이터"라며 "모든 구성원들이 '고객 만나보기', '고객 들어보기' 그리고 '고객 되어보기'를 통해 고객가치를 만들고 우리 스스로도 함께 성장하는 새해가 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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