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지혜 기자
  • 입력 2023.12.28 11:16
충북 청안 실증현장. (사진제공=KETI)
충북 청안 실증현장. (사진제공=KETI)

[뉴스웍스=고지혜 기자]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드론·로봇의 실시간 원격관제 기술을 이용한 자율순찰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실증·시연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성낙명 KETI 자율지능IoT연구센터 팀장의 주도로 개발된 드론·로봇 실시간 동시 관제 기술은 웹을 기반으로 인터넷만 연결된다면 PC, 노트북, 휴대폰 등 기기 종류에 상관없이 어디서든 접속, 드론·로봇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연구진은 지난 11월 국내 2개 지역(충북 청안·경기 김포)에서 해당 기술의 실증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산업 보안 현장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위험요인 (외부인 불법 침입, 화재 발생)에 대한 관제 기능을 시험했다.

KETI는 이번 기술 개발 및 실증 시연을 통해 산업현장의 재난 인명사고를 사전에 관측, 현장 초동대응에 기여해 국내 재난 현장의 골든타임을 빠르게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드론·로봇 순찰을 실시간으로 관제하면서 기존 고정형 CCTV의 시·공간 제약 및 기계적 한계로 인해 발생하는 부정확한 재난 예측 및 대응을 효과적으로 극복할 것으로 예상한다.

고재진 융합시스템연구본부 본부장은 "이번 기술 시연을 통해 드론-로봇 무인 순찰로도 산업 작업 현장의 안전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증명했다"며 "국내 재난 대응 체계의 첨단화를 이끄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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