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2.12.28 14:12
2023년 업무 보고 내용.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년 업무 보고 내용.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정부가 2023년 과학기술과 디지털 기반 혁신에 나선다. 이를 위해 3대 추진 전략과 8대 핵심 과제에 본격 돌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모범국가 실현'을 목표로 '2023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3대 추진 전략은 '전략기술과 미래 산업 육성', '디지털 전면 확산', '인재·지역 거점 확보'다. 8대 핵심 과제는 '대한민국 우주경제 가동', '국가전략기술 본격 육성', '신기술 기반 미래 산업 선점', '디지털 일상화', 'K-디지털 글로벌 확산', '디지털 안심·포용 사회 실현', '혁신을 이끌 핵심 인재 양성·확보', '지역과 함께 하는 과학기술·디지털 혁신'이다.

먼저 위성·발사체 개별 기술 확보를 넘어 산업생태계 조성으로 대한민국 우주경제를 실현한다. 민간기업과 함께 내년 누리호 3차 발사를 추진하고,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시작(2023~2032년, 2조132억원)해 독자적 우주탐사기술을 고도화한다. 연내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을 제정해 우주경제 전담 거버넌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민·관이 힘을 모아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나선다. 전략기술 연구개발(R&D) 투자를 전년 대비 10% 이상 확대(2023~2027년 25조원 투자)하고,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국가 차원의 범부처 통합형 R&D 재원 배분 체계로 전환한다.민관 합동 R&D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과학기술자문회의 내 전략기술 특위를 출범시켜 민간 협업 거버넌스를 확충할 계획이다. 임무 중심의 R&D 정착을 위해 12대 전략기술별 로드맵을 수립하고, R&D 성과 평가도 임무 달성 중심으로 강화한다.

신기술 기반의 미래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양자, 첨단바이오, 탄소중립, 6G, 메타버스, 블록체인 핵심 기술을 중점 육성한다. 연구 성과 확산도 강화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양자기술 법령을 제정하고, 양자컴퓨터·인터넷·시뮬레이터를 개발한다. 바이오 파운드리와 데이터스테이션을 구축하며, 의사과학자 양성에 나선다. 탄소감축 원천기술 개발(2023년 1228억원 투입)에도 주력한다.

나아가 6G 기초·상용화 기술을 병행 개발하며, 연관 산업(자율주행·UAM)을 육성하기 위해 수요 중심의 주파수 공급체계를 마련한다. 메타버스·블록체인 활성화를 위해 신유형 플랫폼 실증, 실감 콘텐츠 개발, 국민체감형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벌인다.

국민 생활 전 부문에서 디지털 일상화를 촉진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인공지능(AI)으로 민생·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농어업·제조·서비스 전 분야에 걸쳐 AI를 접목한다. 소프트웨어 서비스 구매 방식으로 소프트웨어 산업의 근본적 체질 개선에 나선다.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추진하기 위해 공공·민간 공동 활용 초거대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민체감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행정부에 이어 스마트 국회, 스마트 법원을 조성해 나간다.

전 국민의 디지털 네이티브화를 위해 온라인 AI·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하고, 초·중등 정보 교육시수를 2배 늘린다. 취약계층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배움터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코로나 위기에 의한 기술 대변혁의 시대에는 어느 국가가 과학기술과 디지털을 신속하고 실효적으로 발전시키는지에 따라 국가경쟁력이 좌우된다"며 "과기부는 2023년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모범국가 실현을 통해 대한민국의 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
(사진제공=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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