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1.03 15:30

"국내 최고 친환경 종합 유리 공급자로 키울 것"

한글라스 군산공장 전경. (사진제공=LX인터내셔널)
한글라스 군산공장 전경. (사진제공=LX인터내셔널)

[뉴스웍스=고지혜 인턴기자] LX인터내셔널이 '한글라스' 브랜드로 알려진 국내 유리 제조기업 '한국유리공업' 인수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3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지 약 10개월 만이다.

LX인터내셔널은 한국유리공업 주식 100%를 5904억원에 취득 완료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유리공업은 빌딩 및 주택의 창에 주로 쓰이는 판유리와 코팅유리를 주력 생산하고 판매하는 유리 제조기업이다. 1957년 설립 이래로 장기간 축적된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유리 시장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안정적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고수익 '코팅유리'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로이유리는 한쪽 면에 은을 코팅해 단열 효과를 높인 에너지 절약형 유리 제품으로 에너지 절감, 태양광 차폐 성능, 원가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인수 후 한국유리공업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소싱 역량을 활용해 규사, 소다회 등 유리 원부자재 트레이딩을 통한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한국유리공업의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등 경쟁력 제고에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또한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BIPV), 스마트 글라스 등 친환경 고효율 설비 투자를 통해 ESG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추가 확보하고, 다양한 소재 분야에 신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와 함께 신사업을 적극 추진해 한국유리공업을 국내 최고의 친환경 종합 유리 공급자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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