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01.03 18:14
현대자동차 그랜저.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 그랜저. (사진제공=현대차)

[뉴스웍스=정은지·정민서 기자] 지난해 국내 완성차 5사의 글로벌 판매가 전년보다 3.9% 증가한 739만6671대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급 대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는 전년 대비 1.4%와 4.6% 증가세를 기록했다. 새 주인을 찾는 데 성공한 쌍용차 판매는 신차 토레스 효과에 힘입어 무려 35% 증가했다.

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 5사의 글로벌 판매는 2021년(712만1394대) 대비 3.9% 증가한 739만6671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394만4579대 판매1.4% 판매 늘어

현대자동차는 2022년 한 해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보다 1.3% 늘어난 394만4579대(국내 68만8884대, 해외 325만5695대)를 판매했다. 지역별로 볼 때 전년 대비 국내 판매는 5.2% 감소, 해외 판매는 2.9%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 6만7030대 ▲아이오닉 6 1만1289대 ▲쏘나타 4만8308대 ▲아반떼 5만8743대 등 총 18만5553대를 팔았다.

RV는 ▲팰리세이드 4만9737대 ▲싼타페 2만8705대 ▲아이오닉 5 2만7399대 ▲투싼 3만2890대 ▲캐스퍼 4만8002대 등 총 21만3710대를 판매했다.

상용차는 ▲포터 9만2411대 ▲스타리아 3만3459대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8706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2만3229대 ▲G80 4만7154대 ▲GV80 2만3439대 ▲GV70 2만9497대 ▲GV60 5639대 등 총 13만5045대를 공급했다.

기아 '2023 스포티지'. (사진제공=기아)
기아 '2023 스포티지'. (사진제공=기아)

◆기아, 290만3619대 판매…내수·수출 동반 상승

기아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4.6% 증가한 290만3619대(국내 54만1068대, 해외 236만2551대)를 판매했다. 지역별로 국내는 1.1%, 해외는 5.4% 각각 증가한 수치다.

승용 모델은 ▲K8 4만5650대 ▲레이 4만4566대 ▲K5 3만1498대 ▲모닝 2만9380대 등 총 18만 684대가 판매됐다. RV 모델은 ▲쏘렌토 6만8902대 ▲카니발 5만9058대 ▲스포티지 5만5394대 ▲셀토스 4만3095대 등, 총 29만2425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와 버스, 트럭을 합쳐 6만7959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39만6674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이어 ▲셀토스가 26만7323대 ▲K3(포르테)가 20만1037대 판매됐다.

한국지엠이 생산하는 쉐보레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레일블레이저'. (사진제공=한국지엠)
한국지엠이 생산하는 쉐보레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레일블레이저'. (사진제공=한국지엠)

◆한국지엠, 26만4875대 판매…전년比 11.7% 증가

한국지엠은 지난해 국내 3만7237대, 수출 22만7638대로, 전년 대비 11.7% 증가한 26만4875대를 판매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성 인정받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판매량을 견인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국내 1만4561대, 해외 15만5376대 등, 모두 16만9937대가 판매됐다. 

12월은 내수 1840대, 수출은 2만1912대로 전년 동월 대비 75.5% 증가한 2만3752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한 총 2만1912대를 기록하며 9달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내달 국내 출시하는 'XM3 E-TECH 하이브리드'. (사진제공=르노코리아자동차)
내달 국내 출시하는 'XM3 E-TECH 하이브리드'. (사진제공=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코리아, 16만9641대 판매…전년比 27.8% 증가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지난해 연간 전체 판매 실적은 수출이 견인했다. 

지난해 총 국내 5만2621대, 수출 11만70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한 16만9641대의 연간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특히 XM3모델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74.8% 성장한 9만9166대를 판매했다. XM3 수출물량 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59%인 5만8778대를 차지했다.

12월 판매 실적은 내수 3243대, 수출 6434대로 총 9677대다. 

쌍용자동차 토레스.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자동차 토레스.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차, 11만3960대 판매…토레스 효과에 34.9% 증가

쌍용자동차의 작년 연간 전체 판매 실적은 11만3960대로 전년 대비 34.9%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국내는 6만8666대, 수출은 4만5294대다.

특히 토레스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 2만2484대를 기록하며 내수 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

12월 판매 실적은 내수 5520대, 수출 3574대로 총 9094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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