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3.01.05 04:34

97형 TV 본체와 별도 무선 AV 전송박스 적용…"스크린만 남겨"

LG전자 모델들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M'으로 콘텐츠를 보고 있다. 이 제품은 TV 본체와 무선 연결된 별도의 AV 전송박스를 통해 TV가 설치된 주변 공간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모델들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M'으로 콘텐츠를 보고 있다. 이 제품은 TV 본체와 무선 연결된 별도의 AV 전송박스를 통해 TV가 설치된 주변 공간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사진제공=LG전자)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LG전자가 무선 솔루션을 이용해 TV의 선을 최소화한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4K 해상도와 120Hz 주사율의 영상을 무선 전송하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공개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TV 본체와 약 10m(화면 정면 기준) 내에서 4K·120Hz 고화질 영상의 무선 전송이 가능한 ‘제로 커넥트 박스(Zero Connect Box)’로 구성된다. 제로 커넥트 박스는 ▲HDMI 2.1 ▲USB ▲RF ▲LAN 포트 ▲블루투스 등을 지원해 콘솔 기기, 사운드 바 등 다양한 주변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AV 전송박스다.

예를 들어 주변 기기와 연결된 제로 커넥트 박스는 소파 옆에 두고 TV를 벽이나 전용 스탠드와 함께 설치하면 스크린 주변에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線)이 사라져 TV가 설치된 주변 공간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복잡한 주변 기기를 화면과 분리 보관해 고객이 원하는 데로 거실 내 인테리어를 바꾸거나 TV와 가구를 재배치할 때도 수월하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이 집 안 공간에 조화롭게 배치된 모습. 이 제품은 TV에 전원선 외 별도의 연결 케이블이 필요 없는 게 특징이다. (사진제공=LG전자)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이 집 안 공간에 조화롭게 배치된 모습. 이 제품은 TV에 전원선 외 별도의 연결 케이블이 필요 없는 게 특징이다. (사진제공=LG전자)

기존에도 주변 기기를 TV와 직접 연결하는 대신 별도의 연결용 박스를 활용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이 경우라도 연결용 박스는 다시 TV와 유선으로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TV 주변을 깔끔하게 연출하기 위해서는 주변기기를 보관할 수납장이 추가로 필요하다. 이번 신제품은 거실 공간 인테리어를 고민하는 고객들의 이러한 번거로움을 해결했다.

LG전자 독자 기술로 완성한 무선 AV 전송 솔루션은 기존 와이파이6(Wi-fi 6E) 대비 최대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한다. 특히 무선 환경에서도 영상∙음향기술 전문브랜드 돌비(Dolby)의 영상기술 돌비비전(Dolby Vision)와 음향기술 돌비애트모스(Dolby Atmos)를 모두 지원한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4K·120Hz 무선 전송 기술을 탑재한 83형, 77형 올레드 TV도 선보일 예정이다.

검정색 박스 형태의 '제로 커넥트 박스'는 TV와 무선으로 연결되는 것은 물론, 콘솔기기, 사운드바 등 다양한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사진제공=LG전자)  
검정색 박스 형태의 '제로 커넥트 박스'는 TV와 무선으로 연결되는 것은 물론, 콘솔기기, 사운드바 등 다양한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LG 올레드 10년의 기술과 디자인 혁신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 제품은 ▲패널 뒤에 얇은 강화유리 한 장만을 붙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2016년) ▲두께 4㎜가 채 안 되는 월페이퍼 LG 시그니처 올레드 W(2017년) ▲세계 최초 8K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8K(2019년) ▲세계 최초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2020년) 등에 이어 LG전자가 5번째로 선보이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다.

이 제품은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 혁신을 인정받아 ▲내장기술(Embedded Technologies) ▲영상디스플레이(Video Display) 부문에서 각각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시상하는 CES 혁신상을 받았다.

LG전자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은 “올레드 TV 10년의 노하우를 담은 새로운 LG 올레드 TV로 고객에게 다른 TV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감동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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